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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유치 무산 거센 후폭풍

여론 분열 속 '책임 떠넘기기'
LIC 부동산 시장 직격탄 맞아
론 김 의원 역풍 맞을까 주목

아마존이 14일 지역 주민과 정치인들의 반발을 이유로 퀸즈 롱아일랜드시티(LIC) 제2 본사 계획의 백지화를 발표한 후 후폭풍이 거세다.

◆정치인·주민 여론 분열=아마존 유치 반대 입장을 밝혀 온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민주.14선거구) 연방하원의원과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 지미 밴 브래머(민주.26선거구) 시의원 등은 주민들이 대기업을 상대로 이겼다며 이번 발표를 반겼다.
하지만 아마존 본사 유치로 신규 일자리 확장 및 세수 증대를 기대해 온 이들은 이번 본사 유치 백지화에 대한 분노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아마존 유치에 앞장서 온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WNYC 라디오 방송에서 "(진보 세력이 강했던) 70년대에 뉴욕시는 파산할 뻔 했다"며 "진보 세력이 이런 실수로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것을 목격해 왔다"고 말해 이번 사태를 진보 정치인의 탓으로 넘겼다.
하지만 주민들은 애초부터 밀실협의를 진행하고 서로 협조하기를 거부한 정치인들의 탓도 크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LIC 부동산 시장 '흔들'==WSJ는 15일 아마존 제2 본사 계획 발표 전에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던 LIC 지역의 매물가격이 본사 건설 발표 후 급등했을 뿐 아니라 아마존 입주를 기대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던 이들 역시 벌써 대대적인 계획 수정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앱 '스트리트이지(StreetEasy)' 측에 따르면 아마존의 LIC 본사 설립 계획 발표 후 5주 만에 이 지역 매물가격이 18.8% 급등했으나 당사 데이터 분석가 낸시 우는 "(본사 설립 무산으로)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론 김 역풍 맞을까==한편 오는 26일 열릴 공익옹호관 선거에 출마한 론 김 의원 역시 아마존과 뉴욕 주·시정부의 협의 내용을 강하게 비판해 왔기에 제2 본사 설립 백지화로 인한 역풍을 맞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워싱턴DC 소재 한인 정치단체 KAA(Korean Americans in Action)는 지난 7일 브루클린 출신의 주마니 윌리엄스(민주.45선거구)를 공식 지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AA 측은 김 의원이 아닌 윌리엄스 의원을 공식 지지하는 이유로 "브루클린테크 동문인 소수계(흑인) 의원이 시정부의 특목고시험(SHSAT) 폐지안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그가 승산이 높다고 고려돼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김 의원과 윌리엄스에 1000달러의 동일한 후원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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