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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제품 판매 '달러숍' 급증 전국에 3만개

10년만에 1만개 늘어
로컬상권 위협 등 우려

달러 제너럴, 달러 트리 등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달러숍'이 빠르게 늘면서 로컬 상권 위협은 물론 주민 건강에도 좋이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CNN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전국적으로 달러숍의 숫자는 10년 전 2만 개에 못 미쳤던 것이 현재 3만 개 이상으로 1만 개 이상 급증했다. 월마트의 전국 매장 숫자가 4700여개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규모라는 설명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것보다 실제 숫자가 많은 이유는 이들 매장들이 주로 소도시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달러 제너럴의 1만5000여개 매장 중 75%는 인구 2만 명 미만의 소도시에 집중해 있다.

다운타운이 아닌 교외 언저리에 진출하는 방식은 30년 전 월마트가 사용했던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통의 수퍼마켓이 매장 면적 4만스퀘어피트인데 비해 달러숍은 평균 7400스퀘어피트로 출점이 용이하다.



달러숍 증가를 우려하는 측에서는 로컬 상권을 죽이고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식재료에 접근할 기회를 제한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가뜩이나 저마진 구조로 운영되는 맘앤팝 업소들을 달러숍이 초저가 전략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앨라배마주 버밍행 시의회는 1마일 이내에 새로운 달러숍 입점을 금지하는 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오클라호마시티, 툴사, 뉴올리언스, 클리블랜드 등도 비슷한 법을 이미 만들었거나 추진 중이다.

달러 제너럴 측은 "커뮤니티에 일자리와 세수입 증가를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한 점에 실망했다"며 "달러 제너럴의 주요 고객은 중간 소득보다 2만 달러 정도가 낮은 저소득층으로 이들의 권리도 제한받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소위 불량식품만 판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달러 제너럴은 전국 500여개 매장에서 신선 야채와 과일을 팔고 최근 전국 3400개 매장에 125개 고급 제품 라인을 선보인 뒤 연말까지 60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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