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명셰프 아키라 백 LA에도 고깃집 열었다
한국식 식당 전방위 확장
6개월간 9곳 개점 계획
올해 가장 먼저 문을 연 식당은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딴 현대적 한국식 스테이크하우스 ‘AB스테이크(ABSteak)’다. LA 베벌리 센터 쇼핑몰에 있으며 지난 12일 정식 개장했다. 1호점은 2017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선보였고 LA점은 2호점이자 미국 내 1호점이다. 올해 안에 샌프란시스코 지점을 추가하고 내년에는 보스턴에도 지점을 낼 계획이다.
백 셰프는 또 ‘루미(Lumi)’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식당을 다음 달 샌디에이고에서 문을 연다. 이 식당은 한식과 일식, 페루식이 섞인 퓨전 음식을 제공한다.
새로운 중식당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직 이름은 정하지 않았는데 올해 10월경 보스턴에서 개장할 계획이다.
백 셰프는 동시에 이렇게 많은 식당을 열 의도는 없었다고 밝히고 대부분 사업 계획은 지난 4~5년 동안 꾸준히 진행 중이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지연되면서 비슷한 시기에 과실을 맺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셰프는 앞으로 LA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키라 백은 한국에서 태어난 뒤 부모를 따라 미국 콜로라도주로 이주한 뒤 이곳에서 성장했다. 프로 스노보드 선수로 활동하다 전문 셰프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전 세계에 15개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서울 소재 ‘도사’는 미슐랭(별 하나) 식당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는 라스베이거스에 MGM 호텔 그룹과 파트너로 벨라지오 호텔에서 ‘옐로우테일’을 운영하고 있다. 맨달라이베이 호텔에서 일식당 ‘구미’도 운영했으나 지금은 문을 닫았다.
이번에 스테이크하우스를 연 베벌리 센터 쇼핑몰은 최고급 식당이 즐비한 곳으로 마이클 미나의 칼 메어, 조슈아 스케네스의앵글러도 이곳에 있다. 게다가 LA에는 한인타운 내 한국식 고기 구이집과 다양한 종류의 스테이크 전문점이 많아 주류 요식업계에서는 백 셰프의 도전을 주목하고 있다.
AB스테이크에서는 최고 60일까지 건조 숙성한 고기를 재료로 사용할 계획이며 연기가 나지 않는 무연 바비큐 시설을 이용해 고기 냄새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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