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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오피스 임대계약 급감

올 2분기 지난해와 비교해 72%나 줄어
매매가도 스퀘어피트당 656불로 29% 감소

뉴욕시 맨해튼의 오피스 공간 임대계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 매디슨애비뉴의 한 오피스 빌딩.

맨해튼 매디슨애비뉴의 한 오피스 빌딩.

부동산 시장 조사 회사인 코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이 최근 발표한 분기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올 2분기 3개월 동안 성사된 맨해튼의 오피스 공간 임대계약은 면적 기준으로 총 318만 스퀘어피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무려 72%나 감소한 것으로 관련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수준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맨해튼에는 현재 임대 가능한 오피스 공간이 총 5억2600만 스퀘어피트가 있는데, 분기당 300만 스퀘어피트 수준의 임대계약이 이뤄진 것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2분기에 307만 스퀘어피트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맨해튼 오피스 공간은 금융과 부동산 관련 기업이 37%의 점유율로 1위, IT와 광고 미디어 관련 기업이 22%로 2위, 뉴욕시 산하 기관과 단체 등 공적 부문이 15%로 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임대계약 건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관련 업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은 오피스 건물의 매매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리어스 인터내셔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반기에 이뤄진 맨해튼의 오피스 건물 매매계약은 1년 전 동기대비로 698건에서 416건으로 줄었을 뿐만 아니라 올 1분기에서 2분기 사이에 스퀘어피트당 매매가격은 919달러에서 656달러로 무려 29%나 하락했다.

다만 올 2분기의 오피스 공간 임대가격은 지난 1분기의 스퀘어피트당 79달러에서 0.2%만 감소해 나름대로 최악의 상황을 드러내진 않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등 대부분의 경제불황 사례를 들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맨해튼 오피스 공간 임대가격이 향후 1~2년에 걸쳐 30% 가까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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