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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확산에 일부선 사옥 매각…상업용 부동산 시장 위축 우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속에서 비용절감이 필요한 일부 기업들이 사옥까지 내다 팔고 있다. 실제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 숫자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긴장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웃도어 용품점 'REI'는 최근 완공한 워싱턴주 벨뷰의 본사 사옥을 매각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총면적 8에이커 규모로 옥상 테라스와 야생식물이 가득한 정원 등 '어른을 위한 서머캠프'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회사 이미지에 맞는 건축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던 건물이다.

REI의 에릭 아츠 CEO는 "팬데믹 이후 회사에서 일하는 것 등을 포함해 당연시됐던 비즈니스 관행을 재점검한 결과 내린 결정"이라며 "본사 사옥은 매각하지만, 직원들은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하며 시애틀 인근에는 2곳의 사무 공간을 얻어 유동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의 '데일리 뉴스'도 맨해튼 '4 뉴욕 플라자'의 상징과도 같은 뉴스룸 사옥을 지난 12일 영구 폐쇄했다. 데일리 뉴스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올랜도, 메릴랜드 등지에서 5개 일간지를 발행하는 '트리뷴 퍼블리싱'은 다른 4곳의 사무실도 닫는다고 이날 밝혔다.



이 회사의 토니 마르티네스 이사는 "신문은 정상 발행하지만, 현재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사무실을 재개장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재택근무 등 미래의 근무방식 정착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부동산 시장은 이런 트렌드가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원격근무로도 생산성이 유지된다면 기업들이 비용을 아낀다고 나서 상업용 부동산의 인기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회사 '돌랏'의 릭 머자 CEO는 "대형 상업용 빌딩 소유주들은 입주사 직원들이 더는 큰 빌딩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 하는지 관찰하고 있다"며 "이런 작은 심리 변화가 거액이 오가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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