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구식 모텔, 속속 아파트로 전환

장기숙박 호텔, 전환에 이상적

구식 모텔을 아파트로 전환하는 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리얼터 닷컴]

소규모 호텔들의 아파트 전환이 늘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여행감소로 문을 닫았거나 급격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호텔이나 모텔을 매입, 임대 아파트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경기침체로 저렴한 주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업용 모기지 조사업체인 트렙(Trepp LLC)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에서 대출 모기지가 연체된 호텔은 19.66%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2%p 증가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호텔 건설 급증으로 팬데믹 전부터 일부 도시는 객실 과잉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파트로 전환되고 있는 호텔은 대형 호텔 브랜드들은 아니다. 야외 복도와 계단이 있는 모텔들이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장기 숙박 호텔의 경우 저렴한 아파트를 만드는데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보다 평균적으로 사이즈는 작지만 이미 욕실과 간이 주방 시설이 설비되어 있어 용도 전환이 손쉽기 때문이다.


오수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