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이중언어 조기교육 시대…킨더가튼 준비반

킨더 준비반에서 한국어 배우고 정체성도 길러

5살 전후부터 등록 가능해
야외학습 필드트립도 제공
 

로스펠리츠 인근에 거주하는 전영미(43)씨는 조만간 한인타운으로 이사올 예정이다. 딸에게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을 시키겠다는 계획 때문이다. 오는 10월이 지나야 5살이 되는 딸을 입학시킬 공립학교는 입학 전에 기초 공부를 배우는 킨더가튼 준비반. 올초 이 프로그램을 알게됐다는 전씨는 "집에서 공부시키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공립학교에서 무료로 조기교육을 시켜준다는 소식에 알아봤다"며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있어서 가장 고민하던 모국어 교육 문제도 해결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조기교육을 고민하는 한인 학부모들 사이에 킨더가튼 준비반(Transitional Kindergarten·TK)이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타운내 학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가르치는 이중언어 프로그램으로 제공되고 있어 한국어는 물론 정체성 교육을 고민하던 한인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일제히 개학한 LA통합교육구(LAUSD) 산하 초등학교들은 대부분 TK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킨더가튼에 입학하기 전 알파벳과 간단한 숫자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TK는 무료 공립 프로그램이라 하루종일 운영해 맞벌이를 하거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 학부모들에게 경제적인 혜택 뿐만 아니라 조기교육에도 효과적이다. 공립 학교 뿐만 아니라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반나절 또는 종일반을 운영하고 있는 사립 유치원도 있어 조기교육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LAUSD에 따르면 한국어 이중언어반을 운영하는 초등학교는 7가와 카탈리나에 있는 로버트케네디스쿨 안의 '앰배서더글로벌에듀케이션(ASGE)'을 비롯해 3가초등학교, 코헹가초등학교, 찰스김초등학교, 덴커애비뉴초등학교, 포터랜치커뮤니티스쿨, 윌튼플레이스초등학교다. 이중 ASGE, 코헹가초등학교, 찰스김초등학교는 TK반부터 이중언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표 참조>

대상은 9월 1일 전후로 5살이 되는 아동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학교 수업 외에도 필드트립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가주에서 제정한 유치원의무교육 확대 정책에 따라 마련된 TK 신청 자격은 연방정부에서 지원하는 무료 급식 또는 디스카운티 급식 지원 해당자(4인가족 기준 연소득 4만4863달러) 이어야 한다.

수업은 일반 유치원 과정과 같이 매일 6시간씩 180일 동안 진행된다. 학급 규모는 24명 미만으로 제한시켜 교사와의 일대일 학습 기회를 높이도록 했으며 학생들의 신체적 활동을 높일 수 있도록 수업시간 중 2시간은 야외 학습활동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앰배서더글로벌에듀케이션(ASGE)'에서 한국어반을 가르치는 전승환 교사는 "킨더가튼 준비반은 학생이 공립학교에 정식으로 입학하기 전에 기초과정을 배울 수 있어 학습력이 높아지고 성취감도 높아진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강조했다.

한편 새 학기를 맞아 한인타운 초등학교에도 새로운 교장이 부임했다. 새미리박사매그닛 교감으로 근무하던 강유미씨가 ASGE 신임 교장으로 부임했으며, 교육구에서 근무하던 대니얼 김씨가 3가초등학교에서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