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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김 선생의 한인2세 키우기…학년에 맞는 학습 기술 익혀야

학년별 아카데믹 스킬

이제 각급 학교들이 새 학년을 시작하게 된다. 자녀들은 벌써 방학이 다 지나갔냐며 울상을 하지만, 엄마들은 두 손 모아 새 학기를 반기며 웃음을 참는다. 아마도 고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은 SAT 준비반, 봉사, 인턴십 등 여름 방학을 통해 밀린 대입 준비시키느라 이리뛰고 저리뛰고 여기 저기 라이드 해주느라 한창 바빴을 것이다.

그러면 초중생 엄마들은 어떻게 새학년을 준비시켜야 할까. 몇가지 따져보자. 우선 부모들이 알아야 할 것은 교육에는 타임라인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녀 교육에 심각하게 신경쓰기 시작하는 시기가 고등학교에 들어가 SAT 나 ACT 등 입시 시험을 준비할 때이지만, 원래 공부에 관심이 많고 머리가 천재적으로 뛰어난 자녀가 아닌 이상 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엄마의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반드시 필요한 엄마의 관심은 꼭 선행학습이나 과목별 진도 수업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선행과 진도 수업 또한 자녀들이 우수한 성적을 얻는데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자녀의 교육 진로를 길고 멀리 바라본다면 선행과 진도 수업 뿐만 아니라 각 학년마다 그 시기에 맞게 매스터해야 할 아카데믹 스킬을 잡아 주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된다.

이는 단어 그대로 스킬이다. 그렇기에 학년 수준에 맞게 미리 훈련해서 새 학기 시작에 큰 툴이 될 수 있다. 이 타임라인은 또한 보통 영어권 부모를 둔 가정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스킬이지만, 초등학교를 입학해서야 겨우 영어를 배우는 우리 한인 자녀들에겐, 엄마의 관심있는 플랜 없이는 원어민 따라잡기에 많은 시간을 소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4~5세 유치원생이 되면 알파벳과 숫자 외우기, 단어, 문장 만들기를 훈련한다. 여기서 숫자 외우기를 할때 거꾸로 외우는 훈련도 같이 한다. 예를 들어 1, 2,3…을 거꾸로 외워 10, 9, 8…로 외우는 것이다. 거꾸로 외우는 것은 무시하기 쉽지만, 이 훈련은 추후 더하기 빼기를 할때 큰 도움이된다.

▶6~7세 초등 1~2학년이되면 문단 작문(paragraph writing), 책 읽고 요약문 쓰기 등 라이팅(작문)에 대한 훈련이 집중적으로 시작되고 독해력 스킬(reading comprehension skill)을 매스터하는 시기에 들어선다. 여기서 독해력을 매스터한다는 의미는 무언가를 읽고 내용의 요점을 찾아내는 스킬을 뜻한다.

▶8~10세 초등 3~4 학년이되면, 1~2 학년 때 매스터한 독해력과 자신의 뜻을 표현할 수 있는 라이팅 스킬을 사용해서 리서치 프로젝트, 인터넷 서치, 파워포인트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하며, 에세이/오피니언/디베이트 라이팅을 배우기 시작한다. 이때 쯤이면 보통 라이팅 숙제는 타이핑해서 제출하라고 학교에서 요구하기에 타이핑 스킬은 반드시 매스터해야 한다.

▶11~12세 5~6학년이 되면 픽션 뿐만 아니라 넌픽션은 물론이고 다큐멘테이션 라이팅(documentation writing)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1~2 학년부터 훈련 받아온 독해력과 라이팅 스킬이 탄탄하지 않으면 상급반인 중학교 학업은 점점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대입 준비때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13~14세 7~8학년이되면 그래머/랭귀지아트를 충분히 리뷰하고 복습한다. 그리고 SAT 와 대입 시험문제들을 연습 삼아 풀기 시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SAT/ACT 는 9~10학년부터 시작하지만 시기적으로 봤을 때 9~10 학년은 늦은 감이 있다. 그 이유는 AP 과목은 9학년부터 선택하는 것을 권하기에 대학레벨인 AP 과목을 선택하기전에 대학 입학시험인 SAT/ACT 를- 끝내야 한다는 시기적 타이밍이 나온다. 타임라인의 모든 스킬 들을 그 나이에 맞춰서 매스터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타임라인을 염두에 두면서 자녀가 언제 어디까지 노력해야 할지 목표를 삼아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헬렌 김/YYCA원장 (2helenteach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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