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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차별 소송, 하버드 입학 영향 줄까

7월 재판 시작…의도적 차별 여부 판가름
2014년 비영리단체 소장 제출 공방 시작

하버드대의 아시안 학생 입시 차별 의혹에 대한 재판이 이르면 오는 7월 시작된다. 소송 결과가 하버드대 입학 전형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된다.

소송을 맡고 있는 연방법원 매사추세츠주 지법에 최근 접수된 서류에 따르면 하버드대 측은 오는 7~8월쯤 재판을 진행하자고 요청했다.

이 소송은 지난 2014년 비영리단체 '스튜던츠 포 페어 어드미션스(SFFA.Students for Fair Admissions)'가 하버드대 입학 전형에서 아시안 학생을 의도적으로 차별했다며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이 소송은 정황 조사 단계로 오는 5월 1일까지 계속된다. 이후 정식 재판이 이뤄지게 되는 데 하버드대 측은 입학처의 업무가 과도해지는 가을~봄 기간을 피하려면 올 여름에 재판이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송을 제기한 SFFA 측은 이번 재판의 규모나 중요성을 고려하면 보다 많은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10월 이후에 정식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SFFA 측은 공판 없이 재판부가 판결을 내리는 약식 재판(summary-judgment)을 요청한 상태다.

SFFA는 하버드대가 의도적으로 입학 전형에서 아시안 학생을 차별하고 주장하고 있다. 이 근거로 지난 수십 년간 아시안 지원자는 크게 늘었는데 전체 합격자 중 아시안 비율은 줄곧 20% 남짓에서 변치 않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SFFA는 소송을 통해 입수한 2009~2005년 사이 하버드대 지원자 20만 명에 대한 지원 서류 분석을 최근 마쳤다. 해당 자료는 각 지원자의 인종 등 인구통계적 내용과 성적, 특별활동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SFFA는 해당 자료 분석을 통해 하버드대가 아시안 학생을 차별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하버드대 측은 "입학 전형에서 어떠한 차별도 없었다"며 "우리는 학업 성적은 물론이고 학생의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 최고의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이 임박하면서 소송 결과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만약 재판부가 아시안 차별 혐의를 인정하는 판결을 할 경우 당장 입학 시스템의 대폭 변화가 불가피하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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