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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화성서 고대 호수 흔적 무더기로 발견

'붉은 행성' 화성의 헬라스(Hellas) 분지 인근에서 고대 호수 흔적이 무더기로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다.

미국의 비영리 종합 연구.교육 단체인 'SETI 연구소'의 헨릭 하기타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성 남반구에 있는 헬라스 분지의 북동부 가장자리에서 고대 호수로 추정되는 곳 34개를 발견했다고 과학저널 '우주생물학' 최신호에 밝혔다.

헬라스 분지는 화성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운석 충돌구로, 북동부 가장자리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고대 호수는 한 곳밖에 없었다.

고대 호수는 화성의 기후가 지금과 달리 물이 풍부했을 때 존재했던 호수들로 눈 형태의 강수나 하천, 지하수 등으로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고대 호수 흔적은 헬라스 분지 가장자리의 작은 함몰지로 흘러드는 배수로를 따라 발견됐다.

하기타이 박사는 "배수로를 따라 지질학적 역사가 다른 여러 그룹의 고대 호수를 발견했다"면서 "일부는 폭이 수 ㎞에 길이가 수백㎞에 달하는 수로 역할을 했고, 몇몇 호수는 물이 흘러들어왔다가 나가는 관통형 호수이거나 말단 호수였다"라고 밝혔다.

말단 호수 한 곳은 부드러운 침전물로 거의 가득 채워져 있어 파타고니아 안데스산맥의 소금 호수에서 발견되는 것과 비슷한 형태를 보였다.

이런 유사성은 고대 호수가 있을 당시 화성의 기후 조건이 안데스 고원지대의 차고 건조한 상태와 비슷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고대 호수가 한 곳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던 지역에서 무더기로 흔적이 발견된 것은 화성이 이전에 기록됐던 것보다 수리학적으로 훨씬 더 활동적이었고, 일부 지역은 주기적으로 많은 호수를 갖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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