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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창업·통일·소프트웨어 인재의 산실로 발돋움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12/04 07:03

창업 역량 키우는 스튜디오 마련
통일·외교 관련 교과목 다수 개설
AI로봇·지능형콘텐츠 전공 신설

대학탐방 숭실대 오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됐다. 수험생들은 본격적으로 정시 지원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지금까지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이제는 자신의 점수에 딱 맞는 대학은 어딘지, 또 그 대학이 자신에게 맞는 학과를 운영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때다. 올해로 개교 121주년을 맞은 숭실대는 전통 학과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창업·통일·소프트웨어(이하 SW) 같은 차세대 분야 교육에도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숭실대의 새로운 학사 구조와 주목할 만한 학과에 대해 알아봤다.
숭실대가 지난해 창업선도대학 2차 연도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기록하고, 올해는 창업교육 및 창업문화 활성화 부문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창업을 꿈꾼다면 1995년 국내 처음으로 벤처중소기업학과를 신설하고 창업친화적 학제 시스템을 구축한 숭실대를 눈여겨보자. 2016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숭실대는 올해 창업교육 및 창업문화 활성화 부문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을 만큼 학생의 창업 활동에 적극적이다.

‘기업가정신과 행동’ 교양 필수 과목
지난 6월 창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문을 연 스타트업 펌프 벤처 스튜디오
2019학년부터는 학생의 창업 역량 강화를 돕는 교과목 ‘기업가정신과 행동’을 교양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모든 숭실대 신입생이 창업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지난 6월엔 학생들이 창업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인 스타트업 펌프 벤처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교내 벤처중소기업센터 207호에 위치한 이곳은 면적 348.34㎡ 규모에 멘토링룸, 프로젝트룸, 코워킹 스페이스, 테라스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멘토링룸에는 국내 처음으로 창업지원형 산학협력 중점교원이 상주한다. 학생들의 창업 활동을 돕고 상담하는 멘토링 교육을 한다. 프로젝트룸은 교내에서 선발된 창업동아리와 창업을 꿈꾸는 일반 학생들이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곳이다. 코워킹 스페이스에는 개인 또는 그룹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도록 20여 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는 이동식 책상이 배치됐다.

이 같은 지원으로 숭실대는 지난해 창업선도대학 2차 연도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 창업아이템사업화 지원 사업으로 341명 일자리 창출, 230억원 매출, 창업 교육생 1908명 배출, 창업동아리 32개 발굴 등의 기록을 세웠다. 최자영 숭실대 창업지원단장은 “창업을 생각하는 학생들이 아이디어 도출, 문제해결 능력, 진로개척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창의 공간을 마련했다”며 “스타트업 펌프 벤처 스튜디오를 통해 성공적인 창업 사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숭실평화통일스쿨’ 2박3일 과정 운영
1897년 평양에서 처음 설립된 숭실대는 올해로 개교 121주년을 맞았다.
1897년 평양에서 처음 설립된 숭실대는 통일 교육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숭실대는 1938년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자진 폐교를 결정한 유일한 대학이기도 하다. 이후 1954년 당시 문교부의 인가를 받아 서울에서 다시 근대 대학으로 재건됐다.


숭실대는 2014년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교양 필수 교과목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개설했다. 민간분야에선 국내 최초로 통일교육 전문 연수원인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도 열었다. 이곳에서는 2015년부터 교과목 연계활동으로 3박4일간의 ‘통일리더십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숭실평화통일스쿨’로 이름을 변경해 2박3일 과정을 운영한다.

통일과 관련된 여러 과목도 개설했다. 학부 과정에는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융합전공’을, 일반대학원 석·박사 과정에는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가 있다. 숭실평화통일연구원에서는 분단 문제와 통일 관련 사회문제에 대해 연구한다. 통일운동에 대한 기반확충과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통일한국세움재단도 세웠고, 올해는 10월 10일 개교기념일을 맞아 ‘평양숭실재건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숭실대는 2016년에는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지정됐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4년간 66억원을, 성과에 따라 2023년까지 최대 총 106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런 지원으로 숭실대는 지난 8월 소프트웨어 전담 교육원인 ‘스파르탄SW교육원’을 개관했다. ‘기업수요지향적 실무형 SW고급인재 양성’ ‘전교생 대상 SW기초교육’ ‘4차 산업을 선도할 융합전공 운영’ ‘초·중등, 지역주민, 경력단절교사 대상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매년 학생 1200여 명 융합전공 이수
SW전공으로는 컴퓨터학부, 글로벌미디어학부, 소프트웨어학부,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가 있다. 또 SW융합전공 체계도 확대 개편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빅데이터(IT-SW융합전공), 스마트자동차(공학-SW융합전공)에 추가적으로 AI로봇(공학-SW융합전공), 지능형콘텐츠(인문-SW융합전공)를 2019학년도에 신설할 예정이다.


학문 간 경계를 뛰어넘어 폭넓은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융합전공도 다양하다. 숭실대의 융합교육은 융합전공 12개, DIY자기설계융합전공 12개, 연계전공 5개를 포함한다. 2015년부터 매년 1200여 명의 학생이 융합전공을 이수하고 있다.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숭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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