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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비즈니스]스와니 예스클래스

“포기하지 않는 습관, 습득할 수 있습니다”
‘미국식 스파르타’ 지향하는 앤드류 리 원장

미국 공립학교 교사 출신인 앤드류 리(사진) 스와니 예스클래스 원장은 ‘미국식 스파르타’ 교육을 지향한다. 한국의 학원처럼 엄격한 법칙과 경계를 세우되, 주입과 암기식 교육 대신 학생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는 자율성과 끈기를 길러주는 것이 그의 목표다.

리 원장은 시카고 지역 공립학교에서 학습 장애와 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는 아이들을 지도하며 교사 커리어를 시작했다. 한가지 사고에 집중하는 정신 기능에 의학적 장애가 있다는 판단을 받은 아이들이었지만, 작은 도전과 작은 성공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은 보통의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리 원장은 “최근 십수 년 새 미국에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진단을 받는 아이들이 급증한 이유는 불분명한 진단 기준으로 인한 오진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재미가 없거나 어려워서 무언가를 하기 싫다는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과 포기를 허락하는 것은 표현의 차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기도 “하나의 습관”이라고 말했다. 처음엔 어렵지만 두 번, 세 번 하면 쉬워진다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 만들어낸 습관은 자기 힘으로 고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 때문에 ‘예스클래스’에서는 포기가 허용되지 않는다. 리 원장은 “자신의 능력이 닿는 데까지 시도해보지 않은 학생은 도와주지 않는다”며 “진짜 노력해봤다는 사실을 보이면 그때야 도와준다. 그 전에 도와주는 것은 땜질에 불과하며, 학생은 다음 문제를 해결할 힘을 키울 수 없다”고 말했다.

리 원장은 12세에 도미해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시카고 지역에서 졸업한 1.5세이다. 프리메드 전공 대학생 시절, 학업과 학교 축구 선수, 테니스 선수, 그리고 인근 중고등학교에서 축구팀 코치를 병행했다. 리 원장은 당시 축구팀 코치가 “일로 느껴지지 않았고, 아이들하고 놀아주고 돈을 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치 천직을 찾은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졸업 후 전공을 따라 의대 진학에는 성공했지만, 고민 끝에 결국 진로 변경을 선택했다. “의대 수업 첫날 학교에 전화를 걸어 교사가 될 거라며 휴학을 신청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처음부터 누굴 도와주고 그 사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길 좋아한다. 돌아보면 의사가 되려 했던 것도 같은 이유였던 것 같다”며 “내 사생활을 10년 동안 포기하고서야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의사보다 바로 할 수 있는 교사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시카고 지역 미국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했다. 퇴직 후에는 대입 학원을 운영했고, 한국에서도 5년 동안 영어학원을 운영하며 경험을 쌓았다.

‘예스클래스’는 자습용 학습지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학습방식이 장점으로 꼽힌다. 리 원장은 초등학생에게는 예스클래스 커리큘럼을 지도하고, 중학생부터는 AP 수업과 내신관리, 고등학생은 입시 시험과 대입 포트폴리오 작성을 지도한다.
그는 “미국과 한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다양한 방법을 접해보니, 혼낼 땐 혼도 내야 하더라”라며 “건강한 경쟁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성취하는 태도를 길러 드리겠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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