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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영어 교육 예산 확대하라"

학생·커뮤니티 단체들 집회
ESOL에 1200만불 배정 촉구
뉴욕시, "경제 상황 고려해야"

"영어 교육에 200~300달러씩 투자할 수 없는 이민자 가정이 많습니다. 시정부 지원을 통해 이민자들이 미국 내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

뉴욕시 이민자 학생들과 커뮤니티 단체들은 지난 17일 뉴욕시 성인 문맹퇴치 연대(CAL)의 캠페인 일환으로 뉴욕시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이민자들을 위한 무료성인영어프로그램(ESOL)에 예산을 투자해야한다는 집회를 개최했다.

지난 21일 지역매체 모트해븐 헤럴드는 지역 이민자 커뮤니티인 머시센터를 비롯한 브롱스워크스, 킹스브리지하이츠 커뮤니티센터(KHCC)와 학생들이 브롱스카운티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에게 ESOL을 위한 예산 1200만 달러의 배정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집회의 배경은 지난 2월 시정부에서 발표한 뉴욕시 2019~2020회계연도 예산안에 ESOL을 위한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



머시센터의 블랑카 라미레즈 사회복지사는 "시장이 말로만 이민자를 환영한다고 하면서, 이들을 위한 예산을 배정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집회에 참여한 푸에토리코 이민자 아이다 로만은 "작년 10월 KHCC에서 ESOL 강의를 들은 덕분에 현재 운영 중인 파티데코레이션 비즈니스의 고객들을 영어 사용자까지 넓힐 수 있었다"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다수 이민자들이 비싼 영어교육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기에, 시정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교육 예산이 책정되지 않으면 머시센터같은 커뮤니티센터는 예산 부족으로 ESOL 프로그램 교사들을 해고해야 하며, 이민자 학생들은 무료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지역사회단체인 유나이티드 네이버후드 하우스 레나 코헨 시민참여 담당자는 "뉴욕주가 2019~2020회계연도에 성인 문맹퇴치를 위해 배정한 780만 달러 중 뉴욕시에게 할당되는 예산은 절반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턱없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지난 2년간 CAL은 뉴욕시에서 ESOL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연간 1200만 달러 예산 유치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뉴욕시가 주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의 예산 지원이 불확실하다며 ESOL 프로그램 예산을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장실의 라울 콘트레라스 홍보 담당자는 "뉴욕시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뉴욕시 새 회계연도 예산은 오는 6월 최종 확정된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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