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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SHSAT 폐지안 실패는 인종 간 균열"

아시안 주민·정치인들 반대에
지지 목소리는 교육국 직원만

뉴욕타임스(NYT)가 이번 뉴욕주의회 회기 중 통과되지 못한 뉴욕시 특수목적 고등학교 입학시험(SHSAT) 폐지안이 뉴욕시민들 사이에 인종갈등만 조장한 채 폐기됐다고 분석했다.

NYT는 24일자 1면에 실은 '시장의 명문학교 시험 폐지안 실패 속에 인종 간 균열(In Mayor's Failed Plan to Scrap Elite School Exam, a Racial Rift)' 기사에서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이 지난주 올바니 의사당을 방문해 "(폐지안 통과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발언했으나 법안은 주하원 교육위원회 통과 후 자동 폐기됐다고 지적했다. 아시안 시민·정치인들의 반대가 거센 가운데 시험 폐지를 반대하는 억만장자의 기부도 법안이 폐기된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SHSAT 존속을 지지하는 단체들의 연합인 '교육평등캠페인(Education Equity Campaign·EEC)'이 화장품 기업 클리니크의 회장이자 에스티 로더의 아들인 로널드 로더의 지원과 함께 출범했다.

<본지 4월 24일자 a1면>



NYT는 이 단체가 TV·소셜미디어 광고를 게재하는 한편 이달 40여 흑인·히스패닉 주민들의 올바니 의원실 방문을 주도하며 폐지안 반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한편, 주의회 회기 종료를 앞두고 올바니에서 시험 폐지를 지지하는 로비나 집회는 전무했으며 시장·교육감과 교육국 직원들만 시험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는 것.

브롱스 과학고 출신이자 주상원 산하 뉴욕시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리우(민주·11선거구) 의원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드블라지오 시정부가 인종간 균열을 선동·조장했다"고 시장을 맹비난했다. 지난 5월부터 뉴욕시 전역에서 특목고 입시 및 공립교 다원성에 대한 커뮤니티포럼을 개최하고 있는 리우 의원은 특목고 학생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동의하는 주장도 들었으며 흑인·히스패닉 학생 수를 늘릴 대안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토론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NYT는 앞으로 시정부가 왜 주정부 관리를 받지 않는 5개 학교에서 먼저 시험을 폐지하지 않는지에 대한 지적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드블라지오 시장과 카란자 교육감은 여러 차례 "특목고 입시 개편이 일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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