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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갭이어'가 유행이라는데…학점 주는 프로그램은 학비 지원도 가능

[LA중앙일보] 발행 2020/02/17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20/02/16 12:48

1년 뒤 입학 때 모든 혜택 그대로
대학마다 신입생에게 적극 권장

페어에서 인턴십 등 정보 제공
25일 오후 6시 팔로알로 건 고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하기 전 잠시 휴식기를 갖는 '갭이어(Gap Year)’ 도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전문지인 US뉴스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학생들이 선호해 선택했다면 지금은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자녀들에게 갭이어를 권하는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 고등학교를 빠르면 17세, 늦으면 18세에 졸업하는 자녀가 좀 더 성숙해져 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먼저 대학 진학을 늦추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자녀의 킨더가튼 입학을 늦추고 있는 최근 트렌드와도 맞물린다. 미국에서는 킨더가튼 입학 연령을 5세로 기준하고 있으나, 학교에 입학한 후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기자 아예 1년동안 입학을 늦추고 자녀가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US뉴스에 따르면 해마다 갭이어를 택하는 학생 규모는 3만~4만여 명으로, 전체 대학 진학생의 1.2~2% 정도 규모에 해당된다. 이들 중 절반은 미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나머지는 해외를 택하고 있다. 대학들은 신입생들이 갭이어를 위해 입학을 늦추겠다고 요청하면 대부분 허용한다. 특히 합격시 제시한 장학금 혜택이나 규모도 그 상태로 동결되기 때문에 갭이어 후에 지원금 액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갭이어 준비하기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에서 2년까지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여행을 하거나 인턴십이나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시간을 보내려면 사전 준비가 필수다.

하지만 어디서 무슨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낼지 모르는 학생들도 많다. 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돕는 갭이어 페어가 있다. 보통 2월과 3월에 남가주와 북가주 지역 도시를 순회하며 관심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난다.

장소는 주로 고등학교로, 인턴십과 자원봉사 프로그램, 전세계 여행 가이드부터 관련 장학금 정보까지 받을 수 있다.

LA한인타운 인근에서는 오는 25일 팔로알토의 건 고등학교(Gunn High School·780 Arastradero Rd.)에서 서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진행된다. 북가주의 경우 버클리에 있는 메이벡 고교(Maybeck High School·2727 College Ave.)에서 진행된다.

▶재정: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 MIT 등 주요 사립대들은 갭이어를 신청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이 마련돼 있다. 갭이어를 허용하되 별도의 재정지원이 없는 대학도 있다. 하지만 해외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다거나 소외된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등 학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학자금 신청이 가능하다. 졸업할 때 포함할 수 있는 학점인지, 또 연방이나 주정부에서 지원하는 무상 학자금이나 학생융자를 받을 수 있는 지 확인하고 신청해보자.

마이크 데블린 스탠퍼드대 입학처장은 “대학을 입학하기 전 갭이어를 최소한 고려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갭이어를 통한 경험은 학생들이 목표나 미션을 세우고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외로 갭이어를 떠나고 싶다면 가고 싶은 국가를 선정해 예산을 세운 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특히 항공권 구입 비용과 비자발급 비용까지 포함하면 이주에 드는 비용이 꽤 많이 필요한 만큼 차근히 준비해야 한다.

▶프로그램 참여기간: 최소 2개월 이상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시간을 보람있게 쓸 수 있다.

▶주요 웹사이트

www.americangap.org 아메리칸갭어소시에이션: 갭이어 프로그램을 운여하는 기관 협회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http://studiesabroad.com/gap 스터디어브로드: 해외 유학 프로그램 운영

www.projects-abroad.org 프로젝트어브로드: 봉사활동 중심 프로젝트 진행

▶언제부터 시작됐나?

1967년 니콜라스 매클린-브리스톨이 자선기관 프로젝트의 봉사교육을 위해 3명의 봉사자를 에디오피아에 보낸 것이 첫 시작이다. 1972년 영국에서 ‘갭액티비티프로젝트’라는 단체가 생겼으며 이후 유럽 여러 나라에 번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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