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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특목고 인종 다양화 법안 추진

스타비스키 상원의원 등 발의
저소득층 학생 지원 방안 마련
커트라인 근접 지원생에 기회
영재반 시험 의무화·조기 교육

뉴욕시 특수목적 고등학교의 인종적 다양화 추구 법안이 뉴욕주 상원에서 추진된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16선거구)·자말 배일리(민주·36선거구) 상원의원은 19일 맨해튼 시청 앞 계단에서 회견을 열고 '특목고 인종적 다양화 법안(S.7984·S8212)'을 발표했다.

두 법안은 모두 특목고 입학 시험 준비를 일찍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배일리 의원이 발의한 법안(S.8212)에 따르면 특목고 입학 커트라인에 근접한 점수를 받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여름 교육 수료 후 입학의 기회를 주는 '디스커버리(Discovery)' 프로그램을 8개 특목고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현재 일부 특목고에서 비정규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시 교육국 산하 특목고 다양화 추진 위원회를 신설한다.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이 위원회는 특목고의 입학 규정 및 프로그램 효율성을 검토해 인종적 다양화 방안을 권고한다. 6학년생을 대상으로 예비 특목고 입학 시험 실시도 추진한다. 시험을 치른 6학년생들은 이 성적을 토대로 8학년 때 치를 실제 입학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스타비스키 법안이 발의한 법안(S.7984)에 따르면 시 영재반 입학 시험을 모든 3학년생이 치르도록 의무화한다. 각 학생의 학습 성취도와 수준을 어릴 때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각 학생에 맞는 특목고 입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자녀가 영재반 시험을 치르길 원하지 않는 학부모는 학교 측에 문서를 통해 거부할 수 있다. 현 영재반 시험은 응시 원서를 낸 학생에 한해서만 치를 수 있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영재반이나 특목고 등 우수한 프로그램의 혜택을 저소득층 학생들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배일리 의원도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의 특목고 입학 시험 준비를 위해 사설 학원이나 가정교사 등 엄청난 액수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저소득층 학생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특목고 입시제도 자체를 개편하지 않는 한 인종 쏠림 현상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두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모두 현행 입시제도를 그대로 두고 이에 대한 준비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는데 현실적인 다양화 방안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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