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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서 작성 끝났다면 일찍 접수시켜야" UC어바인 토니 황 입학본부장 대행

UC 캠퍼스 입학본부장 인터뷰 시리즈 (중)
환경 이슈 관심 있다면 적격
추천서 앞으로 요청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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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UCLA 게리 클라크 입학본부장

<중> UC어버인 토니 황 입학본부장 대행

<하> UC샌타바버러 리사 프리지콥 입학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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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어바인은 한인 학생들의 지원서가 가장 많이 접수되는 캠퍼스다. 현재 입학본부장 대행을 맡고 있는 토니 황 운영·평가 본부장은 "아마도 LA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도 있고 안전한 도시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대학순위에 상위권에 올라가 있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입학을 앞두고 있던 합격자 500여명에게 뒤늦게 합격 취소 통지서를 발송해 논란이 일어났었다. 올해는 어땠나?

"당시 불합격 통지서를 발송한 건 12학년 최종 성적표를 제때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합격통지서가 유효하려면 규정에 따라 7월 1일까지 학생들의 최종 성적표를 받아야 한다. 또 7월 15일까지 대입시험(SAT·ACT) 공식 점수를 받아야 했지만 당시 많은 학생들은 마감일을 지키지 못했다. 결국 해당 학생들에게 일일이 이메일과 전화를 걸어 누락된 서류를 받고 합격시켰다. 올해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근까지도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알려 서류를 받고 있다. 당시 일을 계기로 앞으로 UC가 학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성적표나 기타 서류를 발송하도록 마감일을 늦추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입학본부장 대행의 역할은?

"운영본부장을 했기 때문에 업무에 어려움은 없다. 입학본부장이 해오던 내년에 입학할 학생들을 찾아가 만나고 지원서를 접수하고 합격시키는 업무를 한다. 또 교수진들이 요청하는 입학전형 규정들을 듣고 반영하는 일도 하고 있다. 나의 교육철학이자 우리의 역할은 공립학교인 만큼 모든 지원자에게 평등하고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투명한 학교로 운영하는 것이다."

-어바인이 찾는 지원자는?

"다른 캠퍼스와 비슷할 것이다. 학업 성적도 좋지만 급변하는 환경에 잘 어울리고 적응할 수 있는 학생이어야 한다. 많은 지원자들이 '합격의 비밀'을 찾지만 그런 건 없다. 지원자의 조건은 전 캠퍼스가 동일하다. 우리의 역할은 지원서를 모두 검토해 맞는 학생들을 찾는 것이다."

-지원서를 일일이 검토하나?

"그렇다. 그래서 일이 엄청 많다. 100-150명의 입학사정관들이 10만 개가 넘는 지원서를 일일이 읽는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지원조건보다 성적이 떨어지면 지원서는 아예 검토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단 접수된 지원서는 무조건 검토하고 평가하도록 돼 있다."

-그렇다면 일찍 지원서를 접수할수록 지원자에게 유리한가?

"그렇지 않다. 일찍 접수한 지원서라고 더 시간을 갖고 에세이를 읽어본다든지 그런 건 없다. 캠퍼스별로 다르겠지만 어바인은 그렇다는 점을 알린다. 물론 지원서는 일찍 접수하는게 지원자에게 좋다. 알다시피 마감 마지막 날에 지원서를 접수하려다가 시스템이 다운돼 접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원서 작성이 끝났다면 마감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찍 접수하라고 조언한다."

-지원자에게 추천서도 요구하나?

"아니다. 추천서는 일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앞으로도 추천서를 요청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원서를 작성할 때 주의할 점을 조언한다면?

"UC는 인터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에세이 내용이 중요하다. 에세이를 스스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좋은 고등학교는 없다. 우리는 학교를 비교하지 않는다. 또 학생도 비교하지 않는다. 지원자의 성적뿐만 아니라 특별활동도 보고 봉사활동 내용을 보며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고등학교 때 적극적으로 또 활동적으로 시간을 보냈다면 충분할 것이다."

-어바인 캠퍼스의 특징은 무엇인가?

"우리는 독특하다. 환경 관련 문제나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며 환경지속성지수를 잰다. 시에라 매거진에서도 친환경적인 학교로 꼽혔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셔틀버스도 수소엔진 버스를 이용하며, 캠퍼스 내에 사용하는 물의 65%는 재활용 물을 사용한다. 연간 8000만 갤런에 달하는 양이다. 또 의공학 관련 프로그램도 강하다. 학생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수도 트레이닝받고 가르치는 코스다."

-지원자와 학부모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금 당장의 학교 이름을 보고 지원하지 말고 5년, 10년 뒤를 내다보고 학교와 전공을 택하라는 것이다. 좋은 학생은 어디를 가든지 잘한다. 학부는 공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오히려 석사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석사 과정은 취업과 커리어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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