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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이민 17년차 다양한 직업 경험 정우성씨

“비즈니스는 장기적 안목 필요”

정우성(사진·67)씨는 2002년 가족초청으로 시카고에 왔다. 하지만 막상 시카고에 도착했지만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학교 동문회 외에는 마땅히 의존할 만한 곳이 없었다.마침 대학(고려대) 선배의 도움으로 시카고 중앙일보 등 한인 미디어 업계서 일하며 시카고 한인 타운 지리와 물정을 익혔다.

미디어 업계를 떠난 후 여행사를 운영하던 선배를 통해 여행 가이드 제안을 받고 1주간 시카고 다운타운을 샅샅이 살폈다. 박물관, 미술관, 공원, 고층빌딩과 도로 등의 명칭을 학창시절 공부하듯 외웠다.

이후 택시업계에 뛰어들었는데 시카고 명소들에 대한 지식이 큰 힘이 됐다. 수입도 쏠쏠했다.

택시 비즈니스가 붐이 일면서 주위 한인 30여 명과 함께 시카고 서버브 지역 한인 택시조합을 결성했다. 비즈니스는 나름 바빴지만 고객 관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택시조합의 운영은 그리 순탄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자수정을 거쳐 3년 전부터 아토미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기존의 윗 라인들이 상품 판매와 커미션 계산에 있어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고 다운 라인을 챙겨주지 않는 행태를 목격하고 독립적으로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동포들보다는 화교인 사업 파트너와 함께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 타 아시안 커뮤니티를 집중 공략 중이다. 기존의 택시 비즈니스는 조금씩 정리하고 있다.

그는 1남 1녀를 뒀는데 아들은 시카고 서버브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결혼한 딸은 LA에 거주하고 있다.

“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비즈니스를 통해 꾸준한 수입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 것 같아요.” 새로운 고객과의 미팅이 있다는 정 씨는 바쁜 발걸음을 재촉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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