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김지원 밀워키 한인회장
“일을 맡으면 확실하게 하는 편이죠”
자연스레 주위의 1.5세 한국 친구들을 만났고 교회 한인들과 자주 접하면서 한인사회 봉사에도 참여하게 됐다.
남편은 위스콘신에서 노인학과(내과) 의사다. 아들 형제를 뒀는데 큰 아들은 컴퓨터 회사에 재직 중이고 막내는 아버지를 따라 의학을 공부하는데 Pre Med 4학년이다.
김 씨의 취미는 테니스. 주 3일은 빠지지 않고 치는 편이다. 미국 내 여행 뿐 아니라 유럽도 여러 차례 다녀왔다. 더 많은 해외 여행을 하고 싶지만 한인회장을 맡은 후 시간을 내기가 여의치 않다고.
그에 따르면 밀워키 일원 한인 추산 인구는 1만명 수준. 교회 중심의 커뮤니티다. “교회 빼고는 한인 단체가 많지 않아요. 모든 행사의 중심엔 한인회가 있어야 하고요. 송년의 밤 행사에 200명이 참가하면 많이 온 것이죠.”
밀워키 지역엔 교수나 의사 등 전문직 한인이 많다고 한다. GE사에 다니는 한인 직장인이 일부 있으며 옷 가게, 뷰티 서플라이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 종사자가 대부분이다.
김 씨는 몇가지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 오는 10월 ‘한국의 날’ 행사를 기획 중인데 위스콘신 대학과 공동으로 세미나, 오케스트라 협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음식과 함께 태권도, 풍물놀이를 통해 주류사회에 한국과 문화를 더 많이 알릴 생각이다. 또 한인 정치력 신장, 한인입양아 관리 등도 그가 갖고 있는 목표들이다.
“한번 직책을 맡으면 확실하게 하는 편이거든요.” 그는 한인회 업무를 잘 정리해 차기 회장이 봉사단체로서의 위상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James Lee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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