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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이철우 세계 태권도협회장

“태권도로 코리아 알립니다”

1990년 누님의 초청으로 미국 땅을 밟은 이철우(사진•66)씨는 시카고 북서부 캐리(Cary) 시에서 태권도장을 운영 중이다. 처음 도장을 어디에 열 지 고민하던 그는 한인타운과는 조금 떨어지고, 복잡하지 않은 곳을 찾아다녔다.

아이리시, 독일계가 많은 캐리 지역을 방문하고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지난 1994년 첫 도장을 오픈했다. 지금은 크리스탈 레이크와 머랭고 지역까지 모두 3곳의 도장에서 500여 명의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씨는 25년간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무엇보다 수련생들의 정신적 수양과 인성 교육을 강조해 왔다.

“주의력 결핍증 아동이 태권도를 배우면서 정신교육을 통해 집중력이 높아지고 학교 성적이 향상되니 부모님들이 제일 좋아하죠.” 그는 태권도는 비행 청소년들을 선도하기에도 좋은 운동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 초등학교 4군데에서 태권도를 가르쳐요. 전액 무료로 봉사하다 보니 코리아에 대한 선전 효과는 물론 부대 효과가 대단하죠.” 그는 수련생들이 부모의 이름을 부르기보다 “Yes, Sir”를 외치도록 예절 교육을 철저히 한다고.

그는 지난 주말 하퍼칼리지에서 열린 ‘시카고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를 진두지휘했다. 태권도 수련생 및 가족 등 2000여명이 참석한 행사서 국기원 시범단이 참여, 품새 겨루기 격파술 등을 선보였다. CBS World’s Best 프로그램에 참여, 결승까지 진출했던 국기원 시범단은 이날 참석자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그는 부인과의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큰 아들은 크리스탈 레이크에서 도장을 운영한다. 장가를 가서 손녀를 봤다. 얼마 안 있으면 손녀딸 백일 잔치를 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미혼인 막내 아들은 우드데일에서 수출입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골프를 좋아하는데 싱글 수준이다. 여행도 좋아한다. 올해 초에도 부부가 페루의 마츄피추 등을 돌고 왔다고.

그는 “태권도야말로 어느 기관, 단체보다 코리아를 홍보하는데 넘버 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기원 시범단은 교황청이나 국가 원수급 앞에서 시범을 보이는 팀인데 이번에 시카고를 찾아왔으니 이게 바로 시카고의 파워 아니겠습니까?”라며 호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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