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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인터뷰 미끼 이민자 구금 증가

산체스 부부는 최근 시민권 인터뷰를 받으러 오라는 통지를 받고 기쁨에 휩싸였다. 아내가 법적으로 미국 시민권자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이민국 대기실에 앉아있던 그녀는 곧 직원들에 의해 감금됐다.

결혼 인터뷰를 미끼로 불법 이민자를 이민국 사무실로 불러들여 체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자유연합(ACLU)은 이 같은 일이 지난 2017년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8월 국토안보부(DH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CLU는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뉴욕, 버지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의 이민국 현장 사무소에서도 수십 건의 구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민국은 지난해 8월 중국계 완롱 린이 시민권자와 결혼 후 인터뷰하는 도중 체포해 논란이 됐었다. 지난 2008년 추방 명령을 받은 린은 지난해 11월 중국으로 강제추방됐지만 ACLU가 린을 대신해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법원은 중국으로 이동하던 린에게 추방금지 명령을 내렸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판사는 "이민국 직원들이 린을 체포하기 위해 결혼 인터뷰를 하는 것처럼 유인했다"면서 "인터뷰를 체포하는 목적으로 사용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판결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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