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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쿡카운티 순회법원 윌리엄 유 판사

“한인 2세들 성장 위한 커뮤니티 힘 모아야”

시카고 태생 한인 2세인 윌리엄 유(William Yu)는 쿡카운티 순회 가정법원(Domestic Relations) 판사다.

시카고 Marist고교를 나와 오버린 칼리지를 졸업했다. UIC 존 마샬 법대를 마치고 시카고 시의원 사무실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부친(유준석)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61년 시카고로 유학 와 마이클 리즈 병원에서 레지던스를 마치고 마취과 의사(Little Company of Mary Hospital)로 재직했다. 이화여대 출신 모친(유대길)과 유학 당시 시카고에서 만났다고. 윌리엄의 누나 그레이스는 지금 런던에, 남동생 레이는 뉴욕에서 살고 있다.

유 판사는 로펌에서 일할 때 부인(젠)을 만났다. 젠은 법률회사의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11살 딸(Johnna)과 9살 아들(Brandon)을 뒀다. 딸은 학교 농구 팀에서, 아들은 농구와 라크로스 팀에서 활동한다. 강아지 토비도 가족의 일원이다.



유 판사는 틈틈이 시간이 나면 아이들 친구 아버지들과 농구를 즐기고 부인과 음악 콘서트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신혼 시절엔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호주를 비롯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타히티, 코스타리카 등지를 찾아 다녔다. 호주의 Great Barrier Reef에서 함께 즐긴 스쿠버 다이빙은 신비한 해저와 수 많은 상어들을 직접 목격한 황홀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한다.

이혼, 부모 의무, 자녀 보호 등과 관련한 각종 Orders 등을 주로 다루는 그의 바람은 Law Division으로 옮겨가는 것.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사 소송과 관련한 다양한 케이스를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일리노이 주 한인으로선 일찍 법조계에 진출했다. 법원 생활을 통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느낀 점이 많다는 그는 “아직도 정부 각 부처에서 한인들의 활동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아요. 한인사회 차원에서 코리안들의 주류 진출을 위한 역량을 모아야 합니다. 입법, 사법, 행정은 물론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한인 2, 3세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죠”라고 말한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한국을 방문, 시골의 따뜻한 온돌방과 사촌들과 함께 하던 야구의 추억이 선명하다고 말했다. 당시 사촌들에게 컵스 모자와 글러브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유 판사는 “코리안 아메리칸의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인 2세들 가운데 판사를 희망하는 이가 있다면 언제든지 조언을 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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