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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불체자 체포 때 신분 위장

상습적으로 뉴욕경찰로 속여

뉴욕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수사관들이 서류미비자들을 체포하면서 자신들은 연방기관 요원이 아닌 뉴욕시경(NYPD) 소속 경관이라고 상습적으로 속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9일 전직 경관 출신인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보로장이 최근 발생한 유사 사례를 발표하면서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애덤스 보로장은 “지난 주 ICE 수사관들이 서류미비자이자 할렘 레스토랑 요리사인 페르난도 산토스-로드리게스(48)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뉴욕시경 경관으로 신분을 위장했다”며 “이는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30년 동안 뉴욕시에서 살면서 부인과 4명의 자녀를 둔 산토스-로드리게스는 이처럼 신분을 위장한 ICE 수사관에게 체포, 현재 뉴저지주 커니에 있는 허드슨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추방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최근 ICE에 서한을 보내 “ICE 수사관이 뉴욕시경 소속 경관이라고 말하면서 단속을 하는 사례가 최근 여러 건 보고되고 있다”며 “이러한 불법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는 한편 신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난 해당 수사관을 즉각 해고하라”고 요구했다.

또 할렘을 지역구로 둔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의원(민주·10선거구)은 “산토스-로드리게스 체포 과정에서 ICE 수사관들이 34경찰서 소속 경관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34경찰서에서는 자신들 어느 누구도 체포 작전에 투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며 최근 뉴욕시에서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ICE 수사관들의 불법적인 신분 위장 사례에 대해 비판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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