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그림 완성, 덧칠 잘하면 '금빛 물살'" 북가주 국제 그랑프리대회 4관왕 '마린보이' 박태환 인터뷰
장기인 스피드·지구력 재확인 소득
호주·프랑스서 올림픽 '막판 담금질'
'마린보이' 박태환(23.사진)이 샌타 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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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어제 막을 내린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 400m 뿐만 아니라 100m와 800m에서도 당당히 우승했다. 800m 국제대회 참가는 처음 이었지만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로 골인했다. 200m에서는 전반 100m를 50초대에 통과해 런던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이번 대회는 박태환 특유의 스피드와 지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됐다. 스피드가 관건인 100m에서 48초85를 400m에서 3분44초96을 기록해 올림픽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100m와 400m를 연달아 뛰는 악조건을 극복해 지구력을 확인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태환은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쁘다"며 "초반 랩타임이 50초대로 들어간 것과 첫 출전한 800m에서 좋은기록을 달성한 것이 성과"라고 자평했다.
박태환은 4년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200m와 400m에 출전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박태환을 전담하고 있는 마이클 볼 코치는 "런던올림픽은 매우 어려운 관문이지만 남은 기간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을 2개월 앞둔 현상황에서 금메달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체력관리'를 꼽았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훈련에 매진해 컨디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태환은 이번대회를 끝으로 국제대회 출전을 마무리하고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5일 한국에 잠시 귀국한 후 곧바로 호주와 프랑스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세를 금메달까지 이어간다는 목표다. 대회기간 동안 시종일관 차분한 모습을 보였던 박태환은 "팬들의 응원은 항상 큰 힘이 된다"며 "런던올림픽에서도 국민의 성원에서 기운을 얻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금빛 전망을 밝혔다.
박태환이 출전하는 런던올림픽은 오는 7월 27일 막을 올린다.
샌타클라라=부소현 JTBC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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