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lear
54.3°

2019.01.21(MON)

"우리 모두 귀한 아들·딸"..'도올아인' 유아인, 母와 전화에 울컥한 사연 [종합]

[OSEN] 기사입력 2019/01/12 03:57

[OSEN=이소담 기자] 배우 유아인이 데뷔 16년이 된 지금, 왜 소통에 나섰는지 그 이유에 대해 밝혔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는 유아인은 “대한민국은 평등한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도올 김용옥은 영화 ‘버닝’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이 감독은 “영화가 모든 사람들이 왜 이렇게 화가 나 있냐는 이야기라고 하더라. 그 영화 속에서 아인이가 종수고, 해미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아프리카 여행을 하면서 이상을 쫓는다고 하지만 슬프게 살아가는데 자기가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인생을 왜 사는지 모르는 사람들끼리 얽힌 이야기”라며 오늘 주제와 맞닿아 있다고 했다.

주연배우 유아인은 “이 안에 젊은 이들이 처한 현실적인 상황이 있다. 누군가는 부유한 상황 속에서도 하품하고, 사랑하는 여인을 쫓는 것 같지만 대상이 불분명하고, 그 여인은 삶의 의미를 쫓는 것 같지만 누구도 행복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쫓는 것 같은데 그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도올은 “이 포인트로부터 우리의 대화는 출발해야 한다”며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유아인은 “그당시와 같은 신분사회는 아니지만 돈, 역할, 자리가 만든 신분사회도 있다. 조금 더 괴물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 생각도 드는 바다. 갑을 관계가 시사하는 바도 많지만 어떤 면에서도 갑질하지 않아도 높은 사람에게 나를 너무 낮춘다. 대게 목소리를 높이면 ‘어린놈이’ 하는 경우도 많다. 여러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다”며 토크를 이끌었다.

도올은 “뉴욕타임스 기사를 보면 이러한 인물이 있다는게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을 못 봤는데”라며 유아인을 칭찬했다. 이에 유아인은 “작품으로 영광을 얻는 건 염치가 없다. 작품을 통해서 우리 삶을 돌아보고 싶고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어디서 비롯하는가 어떻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가, 이야기를 나누는게 이런 기사보다 이 시간이 훨씬 더 영광이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저때는 잘 나가고 싶고 열등감도 많고 내가 되지 않으면 존중 받지 못하는 존재인 것 같았다. 발견되고 싶고 누군가에게 주목을 받고 싶고 그걸로 내 자신감을 갖고 싶다고 했다. 엄홍식이 본명인데 인간 엄홍식은 뭘까. 누가 채찍질하지 않는데 스스로 채찍질했다. 돌이켜보면 내가 주체적이었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했다. 엄마한테 전화를 드렸다. 지 좋을 때는 외면하다가 안 좋은 순간 되니까 엄마가 찾아지더라. 그때 엄마에게 전화를 드리고 고민도 이야기하기 전에 눈물이 떨어지더라. 사람들이 나한테 대단하다고 하는데 삶이라는 인생을 창조해나가는 것도 버거운, 대구에서 서울로 상경한 시절과 다르지 않은 제 마음을 발견했다. 엄마가 그러시더라. ‘홍식아 애쓰지마. 네가 뭘 해서 특별한 게 아니야. 너는 그냥 특별한 존재야. 특별한 내 아들이야.’ 그건 아들만의 문제가 아닐 거다. 우리 모두가 다 다른 것 같지만 누군가의 귀한 아들, 귀한 딸이지 않나. 그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것이 아닌 옷을 입겠다고 살아갈 것인가, 나다운 가치를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 가치가 뭔지 모르지만 주변과 공감을 나누고, 나를 둘러싼 사회와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진심 어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도올아인 오방간다’ 캡처.

이소담 기자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