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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호날두, 한국 TV프로그램 최초 출연한 사연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3/20 07:4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SBS 영재발굴단에 직접 출연(왼쪽)해 한국 축구 영재와 만남을 가졌다. [연합뉴스. SBS 화면 캡처]





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유벤투스)가 한국 TV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해 관심이 쏠린다. 호날두는 20일 SBS 예능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축구 천재로 불리는 원태훈(12)·원태진(12) 형제를 만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호날두와 형제의 만남은 이달 초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이뤄졌다. 호날두의 초청으로 이탈리아에 간 형제는 유벤투스 FC 경기를 본 뒤 호날두와 10분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형제는 호날두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원태훈 군에게 “나도 너희들과 비슷한 삶을 살면서 그런 고민을 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꿈이 실현될 거라 믿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호날두는 형제와 포옹하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모로코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원태훈·태진 형제는 지난해 5월 영재발굴단을 통해 대중에 알려졌다. 축구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지만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어렵게 훈련을 이어가는 사연이 알려졌다. 당시 차범근(66) 축구해설위원은 태훈 군의 경기 영상을 보고 “메시 같다. 타고났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호날두를 직접 만난 원태훈, 태진 형제 [SBS영재발굴단 화면 캡처]





두 형제의 아버지는 낮에는 회사원으로 밤에는 미화원으로, 엄마는 마사지 일을 하며 두 형제를 뒷바라지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형제의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진 뒤 많은 후원이 이어졌다. 특히 호날두가 광고 모델로 있는 한 운동기구 회사가 형제와 호날두의 만남을 먼저 제안해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예기치 못한 일로 무산될 뻔 했지만, 약 1년여의 준비 끝에 이뤄졌다. 두 형제의 이탈리아행 비용은 한 후원인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태훈 군은 이날 방송에 “어떤 분이 이번에 이탈리아 가서 경기 보라고 도와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나중에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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