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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가이드 한인 레스토랑 '역대 최다'

5년간 2스타 연속 등재 '정식' 또 선정
꽃·코사카·아토믹스도 1스타 대열 합류
순한국식 라면집 '제주누들바'도 눈길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는 레스토랑 가이드북인 '2018뉴욕 미슐랭가이드'에 한인 레스토랑들이 역대 최다 선정됐다.

지난 6일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한 76개 레스토랑 중 한인 레스토랑 총 5곳이 선정됐다. 최근 5년간 2스타를 유지한 '정식(Jungshik)'부터 '꽃(Cote)' '코사카(Kosaka)' '아토믹스(Atomix)' '제주누들바(Jeju Noodle Bar)'가 1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뉴욕 미슐랭 가이드 역사상 가장 많은 한식당이 포함된 것.

특히 맨해튼 웨스트빌리지의 '제주누들바'는 한인 더글라스 김 셰프가 운영하는 한국식 라면집으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아닌 대중적인 라면집이라는 점. 고추라면.미역라면.콩국수.비빔면 등 한국식 면 요리부터 김치.순두부.고추장볶음.쌈밥 등 한식 메뉴를 제공한다.

음식 소식지인 이터스(Eaters)는 이번 미슐랭가이드의 발표를 "한국 레스토랑의 큰 증가"라고 해석하며 특히 '제주 누들바'의 입성을 주목했다. 또 한식당의 증가는 "모던 한국 음식 번영의 혜택"이라고 평가했다.



한인 박정현 셰프가 운영하는 한식 파인다이닝 '아토믹스'와 한인이 운영하는 그리니치빌리지의 일식집 '코사카'도 올해 처음으로 원스타에 등록됐다. 반면 한인 2세 데이비드 장씨가 운영하는 '모모쿠푸 코'는 작년 별 2개 받았지만 이번 리스트에서는 제외됐다.

아토믹스 박 셰프는 "요리하는 사람들에게 미슐랭가이드는 오랫동안 꿈 꿔온 리스트다. 좋은 평가를 받게돼 영광이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 미슐랭가이드에 이전에는 한인 식당들이 많이 오르지 않았지만, 올해 아토믹스.제주들바 등 많은 한국 레스토랑이 새롭게 선정돼 기쁘다"며 이는 "한인 레스토랑들이 뉴욕에서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박 셰프에 따르면 지난 5월 오픈한 아토믹스는 모든 메뉴에 음식을 설명하는 '메뉴 카드'가 있다. 이는 음식만 선보이는 것을 넘어 '문화'를 설명한다는 것. 또 메뉴에 밥과 반찬이 정해진 코스와 다르게, 메뉴마다 반찬과 밥이 다르게 페어링 됐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코사카를 운영 중인 한미현 사장은 이번 미슐랭가이드 선정이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정 후) 약 1주일이 지났는데 스시 바는 예약이 꽉찼다"며 "원래 있던 단골손님에 새로운 고객이 유입돼 스시 바의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슐랭가이드의 등재 원인으로 '한결같은 맛'과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셰프의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또 좋은 생선과 밥을 사용해 한결같은 맛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레스토랑 내부를 갤러리처럼 장식해 예술적 분위기를 더해줘 고객들이 잊지 못하는 경험을 만들어준다"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예술품을 바꿔준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미슐랭가이드(Michelin Guide)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슐랭이 출판하는 가이드북으로 맛과 서비스를 근거로 레스토랑에 별 1~3개를 부여한다. 현재까지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된 레스토랑은 총 561곳으로 그 중 한인 레스토랑은 총 28곳이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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