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몸아! 올 한 해 수고했다…내년에도 잘 부탁해

각 분야 전문의들의 연말 건강 어드바이스

2018년 한해를 보내고 2019년 황금 돼지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자신의 건강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가 필요하다. 계속 쏟아져 나오는 의학 정보들 속에서 정말 새겨야 할 도움되는 내용을 취한다는 쉽지만은 않다. 내과ㆍ심장 내과ㆍ산부인과ㆍ성형외과ㆍ치과ㆍ안과 전문의로부터 각 분야의 핫이슈를 발췌했다.

혈압ㆍ당뇨약 맘대로 끊으면 위험
차민영 내과 전문의


요즘에 광고나 신문 기사에 고혈압약을 복용하지 말라고 하는데 굉장히 위험한 이야기이다. 약을 먹지 말라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는 있겠지만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 주치의의 지시대로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한다. 중풍이나 협심증에 꼭 필요한 것이 약이며 생명약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중요하다.

현대의학의 가장 큰 산물이 고혈압약과 당뇨약이다. 약효과는 훨씬 좋아진 반면 부작용은 적어졌다. 약의 부작용을 하나라 하면 약을 먹어서 치료가 되는 것은 백이다. 어떤 분들은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주치의와 상의없이 끊는 바람에 혈압과 혈당이 엄청나게 상승하는 무서운 결과가 나타나는데 매우 위험한 일이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자의로 끊으면 합병증에 걸릴 수 있다.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서 자신에게 맞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장질환 등 중요하고 위중한 만성 질환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 메디칼 그룹의 메디케어 HMO의 주치의들은 새해에도 변함없이 시니어 한인분들을 위해 동분서주할 것을 약속드린다. 특히 증세가 있어야만 받을 수 있는 복부 초음파 검사를 40세 이상에게는 증세가 없어도 암 예방차원에서 해드린다.

흡연은 심혈관 질환에도 치명적
스티브 박 심장 전문의


흡연은 심장에 직접 영향을 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흡연과 폐의 관계만 생각하지만 니코틴은 심장에 치명적이다. 흡연으로 생긴 심혈관질환의 사망률은 29%로 호흡기계 사망률과 동일하다.

상당수 환자들 중에는 니코틴 중독으로 인해 담배를 끊지 못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흡연은 심장의 주요혈관인 관생동맥과 뇌혈관을 막거나 부정맥의 원인이 된다.

특히 관상동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심장 마비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 하루 1~4개비 정도의 흡연이나 간접흡연만으로도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도를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금연만이 해답이다.

흡연 경력이 20년이 지난 사람에게도 금연효과는 담배를 끊는 순간부터 나타난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지기 시작해 8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혈관이 비흡연자처럼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15년 정도 소요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담배 독성이 빠져나가면서 내피 세포가 회복돼 금연뒤 1년 만에 심장병 사망 위험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2019년 새해라고 무작정 금연을 시도하기 보다는 치료기관을 통해 체계적인 금연계획을 세우자.

자궁에 혹이나 암 생겼을 때 출혈
김성호 산부인과 전문의


건강은 자신이 알아서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와 증세를 가장 먼저 본인이 잘 알아야 전문의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출혈(bleeding)이다. 항문에 피가 날 경우 흔한 원인이 치질이라 할 수 있는데, 만일 아니면 즉시 장전문의에게 가야 하고 소변에 피가 비치면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야 하듯이 질에서 비정상적인 출혈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나야 한다.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자궁에 혹이나 암이 생겼을 때에 피가 난다. 미국산부인과협회(ACOG)에서는 35세 이후에 질에서 비정상의 출혈이 있을 때에는 자궁암 조직검사를 할 것을 권한다. 이 때 미리 발견하면 자궁암도 치료가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 21세부터(성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경부암세포검사(펩스미어)를 65세까지 1~3년 정기적으로 하도록 권한다. 만일 이상이 없으면 3년마다, 문제가 있으면 1년마다 검사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궁 부위가 뻐근하거나 아프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질에서 피가 나오면 지체말고 산부인과를 찾아서 새해에는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성형은 꼭 믿을만한 전문의에게
배원혁 성형외과 전문의


성형외과적인 수술은 꼭 건강에 필요한 수술이 아니다. 전적으로 본인의 필요성에 따라서 하게 되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20년 넘게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진료하면서 느낀 것은 학식이나 직업, 남녀 성별과 무관하게 사람들이(특히 한인) 자기 자신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건강식을 위해서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또 열심히 비교분석하여 자신이 섭취할 음식을 고른다.

하다 못해 들고 다니는 가방을 구입할 때에도 그같은 심고숙고를 한다. 그런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얼굴(외모)에 위험한 칼을 대는 수술을 하거나 자신이 모르는 이물질을 집어 넣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쉽게 결정하는 것 같다.

'친구가 해보니 좋아서' '세일이어서' 등의 너무도 간단한 이유만으로 자신의 얼굴을 성형하는 것이 아닌가 전문의로서 염려될 때가 많았다.

자신의 소중한 얼굴(외모)을 변형하기 전에 충분히 정보를 수집할 뿐 아니라 내 몸에 칼(주사)을 댈 사람이 믿을만한 전문의인지, 내 얼굴에 삽입시키는 물질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잘 알고 맡겨야 한다. 요즘 세태가 특히 성형부분에서 조심해야 할 내용이 많아서 항상 해주고 싶었던 말이다.

진한 와인 많이 마시면 치아변색
박세리 치과 전문의


일년 중에서 치아관리를 가장 신경써야 할 때가 요즘과 같은 연말연시이다. 파티나 모임에서 설탕이 많이 포함된 디저트와 치아변색을 가져오는 와인과 음료수 그리고 알코올 섭취가 가장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초가 되면 치아 문제로 치과를 많이 찾게 된다. 그 중에서도 치아변색인데 주된 원인은 와인과 색이 짙은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이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진하지 않은 색의 음료수를 마시고 와인 역시 색상이 엷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한데 입안에 쌓여있는 음식물이나 박테리아를 씻어낼 수 있고 구강악취를 예방해 준다. 음료수나 와인을 마시는 사이사이에 치즈를 먹어줌으로써 치즈의 알칼리성분이 음료수의 산성성분을 중화시켜 치아 부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설탕이 많은 디저트는 식사 후 바로 먹는 것이 시간이 지난 다음에 먹는 것보다 충치예방이 된다. 식사 때 생긴 침이 산성 성분을 분해시켜 치아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술은 입안을 마르게 하여 많이 마실수록 구강 박테리아가 많아져 충치가 빨리 생긴다. 아무쪼록 치아건강에 신경쓰면서 연말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

눈꺼플 질환도 시력에 시력에 영향
윤하진 안과 전문의


시력은 매우 복잡한 감각으로 눈의 많은 부분들이 움직여서 이것을 뇌에서 받아들여 어떤 물체를 인식하게 된다.

이같은 시력에 영향을 주는 안질환이 난시를 비롯해 근시, 백내장, 녹내장 등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는 반면에 눈꺼풀도 시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눈꺼풀은 공기 중에 있는 각종 이물질로부터 우리의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눈의 깜박임을 통해 부드럽고 균일한 눈물막을 만들어 촉촉히 유지함으로써 사물을 잘 볼 수 있게 해준다.

이같은 역할을 하는 눈꺼풀이 처지기 시작하면 주변 시야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눈을 떠서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눈에 피로가 빨리 옴과 동시에 자신도 모르게 자꾸 턱을 들어서 보게 된다. 심하면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들어 올리곤 한다.

안과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검진을 전체적으로 해볼 것을 권하는 이유이다.

눈꺼풀의 이상 증상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눈꺼풀 처짐 이외에 눈꺼풀 피부이완증과 눈썹처짐 등이 있는데 위의 세 가지가 한꺼번에 오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미리 검진을 받는 것이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김인순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