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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OC극단 샌타애나서 새 출발

GG시 지원중단에 공연 무산 위기
SA칼리지서 후원나서 극적 타결
한국어 공연 출연 배우 모집도

가든그로브시의 지원 축소로 내년 여름시즌 공연 무산 위기에 놓였던 셰익스피어OC극단이 샌타애나로 자리를 옮겨 OC관객들을 찾는다.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셰익스피어OC극단(대표 겸 예술감독 존 월컷, 이하 SOC)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열린 가든그로브시 관계자와의 비공개회의에서 앰피시어터의 리스권을 소유하고 있는 콘서트 프로모션업체 LFA가 내년 여름 수익성이 좋은 콘서트 유치를 이유로 SOC의 여름시즌 공연을 불허한다며 원할 경우 계약을 통해 일부 주말에 임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와 내년 시즌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존 월컷 SOC대표는 “극단을 맡은 이래 지난 5년간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공연예술계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지만 시나 LFA 관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방안을 수소문 하던 중 극단 소식을 전해들은 샌타애나칼리지의 연극학과가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2019년 시즌부터 샌타애나칼리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원 내용으로는 400석 규모의 필립스홀을 포함해 신축된 300석 규모의 앰피시어터, 58석 규모의 블랙박스 등 극장 3곳을 사용할 수 있으며 리허설룸을 비롯해 무대장치 및 의상, 무대 기술 등을 지원받게 된다.



월컷 대표는 “무엇보다도 여름시즌 공연에 참여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학교측에서 무료 학점을 주기로 했으며 해당학과 교수진과의 협업이 가능해져 극단의 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극단은 학교측에 예속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과 같이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OC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헛소동’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해 40주년 기념작으로 루이스 발데스의 희곡 ‘주트 수트’와 한국어와 영어로 공연되는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기획하고 티켓 예매에 들어갔다.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를 담당하고 있는 SOC의 덕순 월컷 CFO는 “오는 6월 28~30일까지 3회에 걸쳐 필립스홀 극장에서 이중언어로 공연될 예정인 세일즈맨의 죽음에 출연할 한인 중견 배우를 찾고 있다. 추후 발표될 오디션에 실력있는 한인 연기자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가든그로브 앰피시어터에서 지난 40년간 셰익스피어 작품을 전문으로 공연해 온 셰익스피어OC극단은 월컷 대표 부임 이후부터 소수계 커뮤니티의 전통문화를 소개한다는 취지로 한국 배우 캐스팅 및 한국어 연극 공연, 코리안나이트 등을 마련하며 아웃리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티켓 등 문의는 웹사이트(www.shakespeareoc.org)를 통해 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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