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자 화백 개인전
10~24일 맨해튼 뉴욕아트센터
12일 오후 5시 오프닝 리셉션
보니타 레이 뉴욕아트센터 수석큐레이터는 정 화가의 작품이 "페미니즘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잘 보여주는 한편 여성성·문화정체성·가족의 구성이 최근 성역할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 조명한다"며 "모든 나이대의 여성을 위한 '공간'을 탐구하며 여성의 영성(spirituality)과 사회적 행동양식을 사색한다"고 소개했다.
12일 오후 5시부터 열릴 오프닝리셉션에서는 한인 뮤지션 가민·기영의 연주와 곽애리·크리스탈 김(김하나) 작가의 시 낭송도 선보일 예정이다.
1999년 유학차 미국에 온 정 화가는 "오랜 기간 차이나타운 근방에 살아 아시안 인구가 많은 이 지역에 정겨움을 느껴왔지만 최근에는 젠트리피케이션(낙후지역 개발에 따라 저소득층 주민들이 쫓겨나는 현상)으로 인해 이 지역 특유의 감성이 없어지고 이곳에서 터전을 일궜던 아시안 주민들도 밀려나고 있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 아시안 아티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지어진 뉴욕아트센터에서 전시를 갖게 돼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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