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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끝은 아직 멀다

꽃잎이 나를 스치며

심장에 불을 지폈던

그때

초록색 유니폼 시절



터질듯한 태양의 언덕엔

당신은 아름다운 꽃으로



너무 빠른 언덕을 넘어 섰다



청춘의 모서리엔

젊음의 두 교차로



다 무너진 조각은

그날의 그리움

파란 색깔

그대로 서 있었네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세상이 끝이라고


오광운 / 시인·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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