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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정의 음식이야기]여름철 보양음식(1)

트로이 정
트로이 정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7/09 15:33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을 우리는 삼복이라 하는데 이 말은 중국에서 전해진다. 사실 우리는 여름철 보양 음식 하면 두 가지를 떠올린다. 보신탕과 삼계탕이다. 우리나라 보신탕의 유래는 중국에서 시작된다. 사기(史記)에 의하면 진덕공 2년에 처음으로 삼복제사를 지냈는데 성 사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를 방지하였다라는 내용이 전해진다. 당시 중국에서는 사람을 괴롭히는 벌래를 물리치기 위한 주술행위로 개를 잡았고 삼복일을 그날로 정해 액운을 막았던 게 보신탕의 효시로 전해진다.

보신탕은 열량이 풍부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방에서는 원기회복에 좋다고 하여 환자들에게 약용으로 많이 권했다. 그 옛날 보신탕은 개장국으로 불리워졌으며 서민들이 즐겨 먹었던 여름철 대표적인 보신음식이었다. 양반들은 속되다는 이유로 개고기대신 소고기를 넣어 먹었다고 하는데 육개장의 효시가 되었다.

그러던 것이 한국의 올림픽 유치 등 각종 국가적 행사로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혐오 식품으로 불리워져 판매를 제한적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은 동물애호가들의 반대로 식용으로 금지하는 법안이 정착되어 가는 듯하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보양음식은 전통적인 것이 대부분이어서 이런 면에서 접근하면 안타까울 뿐이다.

삼계탕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조선후기에 이르러 삼계탕이 서서히 대중화됐다. 여름철 더위와 싸우다 보면 그 결과로 땀을 많이 흘리는데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증상을 기운이 빠진다고 한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뜨거운 기운을 가진 닭과 인삼을 이용하여 음식으로 만들어서 원기회복을 했다. 여기에 찹쌀, 대추,마늘,황기, 오갈피, 엄나무, 은행 등을 넣고 푹 고은 음식으로 삼계탕을 만들어낸다. 인삼은 노화를 방지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원기를 회복시켜준다. 또한 대추는 장을 따뜻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돕는다. 참고로 우리가 삼계탕으로 먹고 있는 닭은 35일 정도된 닭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보양식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중국의 불도장이 있다. 국빈만찬에서조차 대접을 받은 예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아주 귀한 음식으로 손꼽히며 미국의 닉슨, 레이건 대통령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여왕 정도라고 하니 참으로 귀한 음식인 건 확실한 것 같다.

절에서 수행중인 한 스님이 불도장의 강한 향에 이끌려 담장을 넘었다 하여 유래된 이 음식은 중국의 7대 명주 중 하나인 소흥주가 담긴 항아리에 넣고 약한 불에 이틀 정도 푹 끊여야 완성된다고 하니 보통정성의 들어간 음식이 아니다. 재료 하나하나를 조리해서 이를 한곳에 담아낸 음식이니 정성으로 따지는 것도 세계 최강일 듯싶다.

재료 또한 보양식의 끝판왕이라 불릴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매인 재료가 30여종이 넘는데 내용을 보면 관자, 전복, 해삼, 상어지느러미, 비둘기알, 인삼, 대추, 은행, 맷돼지, 사슴, 돼지내장 등 몸에 좋다고 하는 음식은 전부 담아 마치 뷔페음식을 차린듯한 모양새다. 직접 재료를 구워서 만들어내는 방식과 재료를 항아리에 담에 쪄내는 광동식이 있는데 맛은 둘 다 최고의 맛이다.

한국에도 소개 되었지만 불도장이라는 단어 자체가 불경스럽다 하여 조계종측에서 판매를 반대하였다고 하는 해프닝이 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세대가 지나면서 조금은 간편하게 만들어내는 간이요리는 만들어내는 불도장이 유행이지만 그 또한 만만치 않은 요리라 예약을 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신체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음식이다.

향신료의 나라 인도에서는 탄두르라는 전통적인 진흙 오븐에서 구워낸 탄두리 치킨이 유명하다. 닭을 요구르트에 재워서 오븐에 구우면 맛과 향이 다르다. 여기에 향신료를 가미하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탄두리 치킨이 탄생한다. 기름기가 쫙 빠져서 맛이 단백하고 풍미가 매력적인 음식이다.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탄두리치킨은 맛과 향이 인도의 그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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