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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기독교] 한반도 정세와 기독교인의 반응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주변 나라들의 반응과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정착 외에도 각 나라의 이해득실에 따라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는 셈이다.

한국 내 여론도 뚜렷하게 이분화됐다. 앞으로 더 발전된 만남과 진행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북한의 감춰진 속내를 의심하는 여론도 있다.

이럴 때 기독교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안타깝게도 기독교적인 대응과 대안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사실 사람이 어떤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 견해와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떤 사실이나 내용에 대하여 그리고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관찰을 하고 해석을 한다. 그리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사실은 그 마음속에 자기 나름대로 기준과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 나름대로 재구성하여 일방적이고 주관적인 해석을 내린다. 결국, 그렇게 내린 어떤 결론은 자기가 인식하는 것에 대한 해석일 뿐이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성경에 근거를 둔 바르고 객관적인 안목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성육신적인 안목이어야 한다. 이제 막 시작된 남과 북의 만남이 당장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결과를 얻기는 힘들 수 있다. 예상치 못 한 변수들이 생길 수도 있고 그동안 말을 여러 차례 바꾼 북한이 이번에도 어떤 핑계와 이유로 우리를 실망 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일이 좋은 결과를 맺도록 교회는 우선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예상되는 문제들을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분단의 아픔이 사라지고 참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자세가 우선돼야 한다.

이 일들을 주관하고 진행하는 남과 북 정상들과 미국과 중국 일본을 위하여서도 기도해야 한다. 교회는 자신의 의견에만 집착하지 않고 이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아직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앞으로 해결돼야 할 문제는 더 많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 정착 그리고 통일된 한마음으로 동북아를 벗어나 전세계로 뻗어나갈 그때를 바라보며 함께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kim0409@gmail.com


김병학 목사 / 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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