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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진정한 리더의 덕목은 '소통'과 '섬김'

정보 지식 보다는 신뢰·가치·세계관 중요시
한인교회 한인 이민사에서 차지하는 역할 커
미주한인여목회 주최 김은주 목사 초청 세미나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가 주최한 '미주한인교회와 여성 리더십'세미나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가 김은주 목사. [사진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가 주최한 '미주한인교회와 여성 리더십'세미나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가 김은주 목사. [사진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21세기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십은 섬김과 소통입니다."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가 마련한 '미주 한인 교회와 여성 리더십'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된 김은주 목사의 말이다.

7일 뉴저지 잉글우드 개신교 수도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김 목사는 "전통적 리더십이 권력형 남성위주의 상하 수직적인 것이라면 요즘 대중들은 설득력을 갖추고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리더를 원하고 있다"며 "이는 여성 리더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이러한 리더십은 예수의 가르침과 태도와 닮았다"며 "성경 말씀대로 섬김과 봉사, 헌신하는 태도야말로 리더들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자 필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요즘 우리는 정보 홍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왠만한 정보는 온라인을 통해 접할 수 있어 대중들은 전문적 지식을 갖춘 리더 보다는 비전과 가치가 있고, 무엇보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도자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또 미주 한인교회의 역사와 역할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오는 1월 13일은 미 연방의회가 제정한 '미주한인의 날'로서 올해 116주년을 맞이한다"며 "한인 이민사회는 이민 교회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을만큼 이민사회 교회가 차지하고 있는 영향과 역할은 매우 크다"고 했다.

그는 또 "80~90년대 이민 교회는 급성장을 거듭했는데, 이 성장의 근간에는 1세대 목회자들과 사모, 그리고 교역자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교회 역사도 변천해 지금의 한인 교회는 1세대에서 1.5.2세 중심으로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으며 교회마다 영어권 목회와 청장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갈수록 활기를 띄고 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뉴욕한성교회를 개척한 고 김권석 목사의 장녀다. 1세보다 2세에 더 가까운 1.5세라 한국어 설교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미국, 한국, 한인교회 등 1세와 2세를 모두 아우르는 설교를 전하고 있다.

코넬 대학에서 미국사와 음악이론,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기독교 교육학, 포담대학에서 교회 리더십을 전공했으며 현재 유니온 신학교 실천신학 조교수로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뉴욕과 뉴저지 일대 여성 목회자, 전도사, 신학교 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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