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눈도장 찍기?…트럼프 부동산서 60번 이상 숙박

외국정부 등 빈번하게 이용
이해충돌 논란 재연 가능성

외국 정부나 유관단체 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부동산에서 숙박이나 식사를 한 것을 두고 이해충돌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민간 감시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 정부 4곳과 특별이익단체 16곳, 공화당 의회 캠페인 위원회 35곳이 트럼프 대통령 소유 건물 등 부동산에서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정부의 정책에 이해관계가 걸린 곳들이 지난해 60차례 이상 머물거나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워싱턴DC와 플로리다, 그 외 다른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건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당선으로 인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단체의 로버트 와이스먼 대표는 NBC방송에 "외국 정부와 기관, 단체들이 '트럼프 브랜드'라는 연관성과 상관없이 단지 이 장소들이 너무 뛰어나 선택했다고 믿기는 어렵다"고 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곳은 중동의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정부를 대행하는 한 PR 기업은 워싱턴DC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하루에만 27만 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스먼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그 주변 인사들에게 환심을 사려고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온 점에 비춰 트럼프 대통령 건물에서 행사한 것은 더욱 비도덕적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 대표단, 미-터키 협의회, 쿠웨이트 대사관 등도 트럼프 대통령 소유 부동산에서 돈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화당 캠페인과 관련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소유 부동산에서 30만5000 달러가 쓰였으며, 공화당 인사들 가운데 밥 코커(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과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 데이나 로러배커(캘리포니아) 하원 의원 등이 개인적으로 캠페인 행사를 트럼프 대통령 건물에서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비정치적 기관 가운데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으로 수혜를 입어온 민간 교도소 운영회사인 GEO 그룹과 빌리 그래함 전도협의회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월 자신은 트럼프 그룹의 경영에서 물러나고 두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이 회사를 경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