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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주택 판매’ 줄었다

8월 전년대비 9.7% 감소
11개 카운티 5062채 매매
낮은 가격대 매물 부족탓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의 호조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달 주택판매가 전년대비 10% 가까이 급감했다.

애틀랜타 부동산중개인협회가 최근 발표한 8월 주택매매동향에 따르면 이달 중 귀넷 등 11개 주요 카운티의 주택판매는 5062건을 기록, 작년 같은 달보다 9.7% 감소했다. 특히 7월과 8월 사이에는 14%나 줄어들며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귀넷 카운티는 1024채가 팔렸고, 캅 카운티가 889채로 뒤를 이었다. 풀턴은 874채, 디캡은 697채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8월 주택가격 중간값은 26만 8000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8.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풀턴 지역의 중간값은 36만 9000달러로 가장 높았고, 캅 28만달러, 디캡 29만 5000달러, 그리고 귀넷은 25만달러로 조사됐다.

대체로 학기가 시작하는 늦여름에는 주택매매가 줄어든다. 다만 수년간 전년대비로는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져왔으나 8월의 경우 전년비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와 관련, 애틀랜타저널(AJC)는 첫 주택 구입자들이나 저렴한 가격대의 주택 매물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달 메트로 지역의 주택 재고는 3개월분으로 정상적인 시장 물량의 절반에 불과했다.

AJC는 주택가격 상승세는 저렴한 주택을 구입한 뒤 고쳐서 되파는 ‘플리핑’이나 ‘단기투자’를 부추겨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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