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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양극화’, 부동산시장 “무섭게 치솟는다”

김옥채 기자
김옥채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9/16 12:24

워싱턴 지역 8월 중간주택판매가격 10년래 최고
알링턴 카운티 아마존 유치 후 “12만달러 상승”

워싱턴 지역의 지난 8월 중간주택판매가격이 최근 10년래 최고기록을 세웠다.
리스팅업체 브라이트 MLS 보고서에 의하면 8월 중간주택판매가격은 46만5천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5.1%(2만2750달러) 상승했다.

클로징 주택판매량은 전년동월 5064채에서 3.1% 하락한 4907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워싱턴 지역은 지난 2016년 6월경부터 지속적인 가격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싱글하우스의 경우 4.2% 상승한 58만5천달러, 타운하우스의 경우 3.4% 상승한 44만달러, 콘도는 3.7% 상승한 31만1천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아마존 효과 탓에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는 12.4%가 상승한 63만5천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이트 MLS의 크리스 피네건 부회장은 “알링턴 카운티를 중심으로 아마존 효과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두자릿수 가격상승에 비해 리스팅 주택은 전년동월대비 16.5%나 하락했다”고 밝혔다.알링턴 카운티 중간주택판매가격은 아마존 제2본사 유치가 확정된 작년 11월 이후 12만달러 이상 상승했다.
아마존은 최대 3만8천명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올 연말까지 채용예정인원은 400명에 불과하다.

알링턴 카운티와 알렉산드리아 시티 정부는 주정부 보조금 1500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1억5천만달러를 투입해 최대 2400채의 경제적으로 구입 혹은 렌트 가능한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으나 급증하는 주택수요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때문에 북버지니아 지역이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처럼 노숙자 홍수사태를 야기할 것이라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으나 아마존은 알링턴 카운티 노숙자들의 거처 마련을 위해 300만달러를 지원한 것이 전부다.

아마존은 정책적으로 직원들의 자동차 사용을 막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애틀 아마존 본사 직원 5만3천명의 60%가 자동차를 타지 않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다.

아마존은 고의로 사무실 주차공간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같은 정책이 알링턴 지역 주택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본사 근처에 주택을 구하려 하기 때문이다.
시애틀에서 아마존 때문에 노숙자가 치솟는 현상과 별개로, 아마존은 미국기업 중 가장 애완견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새삼 비판거리가 되고 있다.

아마존 시애틀 본사에는 한꺼번에 7천마리의 애완견을 수용할 수 있다고 자랑하지만, 아마존이 주민들을 쫓아내고 개를 불러들이고 있다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버지니아 지역을 제외한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하워드 카운티,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은 예젼 수준의 집값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양극화’ 현상의 조짐이 아닐까 하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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