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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뒤 LA다운타운은 '사람 사는 도시'

'DTLA 2040' 장기 개발 계획
주거 공간 최대로 늘리고 주차장은 최소화 추진
주민 12만5000명·일자리 5만5000개 새로 마련

LA다운타운 장기 종합 개발 계획안‘DTLA 2040’이 추진되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A다운타운 장기 종합 개발 계획안‘DTLA 2040’이 추진되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A다운타운 장기 종합 개발 계획안이 추진되고 있다. ‘DTLA 2040’으로 불리는 LA다운타운 장기 종합 개발 계획의 핵심은 사람이 사는 다운타운을 만드는 것이다. 주요 정부 기관과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세계적인 마켓이 있고 인구 밀도도 가장 높은 곳, 그리고 지역 교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곳으로 개발하면서 다운타운 주민을 위해서는 걸어다닐 수 있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주변 곳곳에 마련된 삶의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작업이 2016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개발안 초안은 지난 7월말 발표됐고 이에 대한 새로운 상세 정보가 최근 발표됐다. 최종안이 마련되면 2040년까지 약 20년에 걸쳐 종합 개발계획안이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DTLA 2040 개발안은 어떤 주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DTLA 2040안은 사람 냄새가 더 날 수 있도록 주거 공간을 최대한 늘리고 대신 주차장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0월 마지막 날 LA시 개발국(Planning Department)은 LA 센트럴 시티와 센트럴 시티 노스 커뮤니티 재개발안에 대한 신규 상세 정보를 발표했다. 이 두 개발안은 모두 ‘DTLA 2040’ 개발안에 포함돼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개발안 초안에 따르면 현재 LA다운타운에는 약 3만4000가구가 있고 지역의 최대 30% 정도는 더 주거지로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새 개발안이 채택되면 오는 2040년까지 12만5000명의 새 주민과 5만5000개 신규 일자리를 수용할 수 있도록 다운타운의 조닝 변경 조치가 뒤따르게 된다. 이는 LA시 토지 면적의 단 1%에 예상 인구 성장의 20%가 거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DTLA 2040안은 토지사용 규정에 있어 몇 가지 변화를 예고한다. 여기에는 해당 커뮤니티 경계 안에서 최소 주차장 설치 의무 규정 삭제도 포함돼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가주 교통위원회 새 위원으로 임명됐고 교통관리 단체인 패스트링크DTLA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힐러리 노턴은 “최소 주차장 설치 의무 규정 삭제는 주변 커뮤니티를 사람 중심으로 개발하고 이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아주 흥분되는 접근”이라고 반겼다.

노턴 사무총장은 이어 “매일 이동성과 관련한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되고 있고 미래 철도와 다운타운 전차가 계획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 주차장 규정을 없애는 것은 기존 주차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역동적인 공공 영역을 조성하며 우리를 홀로 운전하는 것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복합적인 생태계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빈스 버토니 LA시 개발국장은 “수십년 동안 우리는 다운타운에서 최소 주차장 건설을 의무화함으로써 사람보다 차에 우선한 주거 정책을 펴왔다”고 지적하고 “새 개발안이 제시하고 있는 새 정책에 담겨있는 모든 변화는 그동안 지연됐거나 방해받은 개발에 장애물로 작용했던 강력한 의무 규제를 제거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개발국은 내년까지는 DTLA 2040 개발안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보고 작업을 마무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 개발국은 2020년 말에는 개발안을 시 개발위원회(City Planning Commission)에 제출해 검토받을 계획이다.

◆DTLA 2040

2016년 LA시 개발국이 마련한 LA시 다운타운 장기 종합개발계획안이다. 여기에는 다운타운 지역의 토지 사용과 개발에 관한 규정이 포함돼 있다. 지난 7월 초안이 공개된 바 있다.

LA다운타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수는 현재 8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남가주정부협회 측은 오는 2040년까지 12만5000명의 주민을 더 정착시킬 계획이다. 가구 수로는 약 7만 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이 지역에 신규 일자리도 5만5000개 늘릴 방침이다. 추가되는 주민 수와 일자리 수는 최대 17만6000명, 8만6000개까지 가능하도록 여유를 두고 있다. 다운타운 토지사용에 관한 조닝은 모두 10개 지역으로 재편지도 참조한다. 10개 조닝은 핵심 역세권(Transit Core), 전통 중심지(Traditional Core), 커뮤니티 센터(Community Center), 혼합 산업지역(Hybrid Industrial), 마켓(Markets), 빌리지(Villages), 주거지(Neighborhood Residential), 제조지역(Production), 열린 공간(Open Space), 공공시설(Public Facilities)이다.

개발안은 조닝 변경 외에도 위에서 언급한 최소 주차 공간 설치 의무 규정 폐지, 철도 교통 서비스를 다운타운 동쪽 지역까지 확대하고 새로운 공원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신규 공원 개발에는 자바 시장이 있는 패션 디스트릭트에 대형 공원을 조성하는 안도 포함됐다. 인근 지역과의 연결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주요 남북 및 동서 도로 개발을 강화한다. 이상한 각도의 교차로와 막힌 도로는 대중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골목길은 보행자가 많이 다닐 수 있게 만들거나 녹지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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