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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스퀘어피트 아파트…1150세대 주상복합

LA 다운타운 다양한 주거지 개발 활기
시정부 2040까지 10만 유닛 추가 계획

다운타운 마이크로 유닛 아파트 조감도. [하우징 다이버시티 제공]

다운타운 마이크로 유닛 아파트 조감도. [하우징 다이버시티 제공]

LA 다운타운이 주거지역으로 서서히 변모하고 있다. 소득이 낮은 이들을 위한 마이크로 유닛부터 이국적인 스타일의 럭셔리 아파트까지 속속 개발 계획들이 발표되고 있다. LA 시 정부까지 나서 20년 뒤에는 다운타운에 더 많은 주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 회사 ‘하우징 다이버시티’는 다운타운 플라워스트리트(1411 S. Flower Street)의 주차장 부지에 8층 227세대 아파트 개발 계획을 1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430만 달러에 매입한 해당 부지는 대중교통주거지(TOC)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조닝보다 더 높은 층고가 가능하고 대신 25세대는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물량으로 별도 배정될 예정이다.

아파트의 평균 면적은 265스퀘어피트로 마이크로 유닛 개념이다. 개발사 측은 크루즈 여객선의 객실과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우징 다이버시티의 브레드 페든 CEO는 “다운타운 신축 아파트 렌트비를 감당하기 버거운 지역 중간 소득 80~120% 소득자를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운타운 원베드룸 아파트 렌트비 평균 2305달러보다 저렴한 1500~1600달러로 책정될 계획도 밝혔다.



반면 베벌리힐스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제프리 파머는 다운타운 내 아파트로는 최대 규모인 1150세대 초대형 주상복합 건설 계획을 최근 밝혀 대조를 이뤘다. ‘페란테’로 명명된 해당 프로젝트는 템플 스트리트와 보드리 애비뉴의 10에이커 부지에서 이뤄지며 2만1000스퀘어피트의 리테일 공간과 2600대 이상의 주차장을 갖추게 된다.

파머는 LA에 이탈리안 스타일 아파트 시리즈인 ‘르네상스 콜렉션’을 완성하는 중으로 페란테 개발이 끝나면 기존 다빈치, 로렌조, 메디치, 오르시니, 피에로, 비스콘티 등 다른 6개 단지와 함께 약 5000세대의 럭셔리 아파트를 보유하게 된다.

또 2가와 스프링 스트리트에는 17층 120세대 아파트가 개발되고, 리틀도쿄에는 올해 중순 완공을 목표로 77세대 콘도가 건설 중이다. 여기에 아츠 디스트릭트에는 ‘온니 그룹’이 추진하는 36층 347세대 아파트가 포함된 주상복합 개발도 추진된다.

‘기회구역’ 투자도 관심 대상이다. 다운타운 내 피코 블러바드와 올리브 스트리트의 한 상업용 건물은 2018년 유자격 오퍼튜니티 기금(QOF)에 의해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LA 카운티에는 현재 17곳의 기회구역이 있고 10년 이상 투자가 이뤄질 경우 해당 소득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한편 LA시 개발국은 2040년까지 10만 가구 추가 건설을 골자로 한 ‘다운타운 커뮤니티 플랜’을 지난해 공개했다. 주택 건설용 토지는 지금보다 2배로 늘리고 주상복합 개발 면적은 3배 이상 확대하는 내용이다.

자바시장 등이 속하는 동쪽은 제조업과 산업용으로 조닝하지만 서쪽은 주상복합, 주거용 아파트나 콘도 개발로 양분한다는 구상이다. LA시 개발국 측은 “팬데믹 돌발변수로 지난해 완료했어야 할 플랜이 환경영향평가 기간 연장 등으로 지체됐다”며 “올해는 시 의회의 최종 승인까지 무사히 끝마쳐 다운타운이 살기 좋은 주택 공급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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