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IL 보건부 "가급적 집에 머물 것" 당부 외

인디애나, 코로나19 복원 계획 후퇴

[wgn 캡처]

▶추수감사절 앞두고 "필수적 외출만" 당부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을 앞두고 일리노이 주 보건부(IDOH)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주민들에게 "가급적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보건부는 11일, 추수감사절까지 약 두 주가 남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며 "식료품점•약국 등 '필수적인'(essential) 외출 외에는 활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이어 "고용주들은 직원들이 이 기간에 최대한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면서 "연말연시를 앞두고 사업체 및 학교가 계속해서 문을 열 수 있도록 확진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11일을 기해 일리노이 남서부 5지구•시카고 남서 서버브 7지구•시카고 서 서버브 8지구에 2단계로 강화된 안전 지침을 도입했다.

일리노이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하루 1만2384명 늘며 누적 확진자 수가 52만5000여 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수는 총 1만805명으로 집계됐다.

▶인디애나, 코로나19 복원 계획 후퇴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으로 인디애나 주가 코로나19 복원 계획에서 후퇴한다.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는 11일 "오는 15일 인디애나 주에 새로운 코로나19 제재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며 "확진율이 심각하게 오르는 지역들에 강화된 제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말 홀콤 주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부분의 제재를 해제하고 복원 계획 마지막 단계인 5단계를 선포한 바 있다.

홀콤 주지사의 새로운 코로나19 제재 행정명령에 따라 인디애나 주 전체 92개 카운티 가운데 87개 카운티가 복원 계획에서 후퇴하게 된다. 확진율이 가장 심각한 카운티들은 모임 인원 수가 최대 20명으로 제한되고, 그 다음으로 심각한 카운티들은 모임 인원 수가 50명으로 제한된다.

홀콤 주지사는 새로운 행정명령과 함께 마스크 착용 필수화 조치도 최소 한 달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 재선에 성공한 홀콤 주지사는 "정치적인 이유로 그 어떤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인디애나 주에선 11일 현재까지 22만4374명의 확진자와 4762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

▶100여년 역사 시카고 성당 그래피티 피해

시카고 남서부 브리지포트의 100년 이상 역사를 지닌 성당이 이틀 연속 '그래피티'(Graffiti•낙서) 공격을 당했다.

경찰은 지난 7일과 8일 사이 '성 마리아 오브 퍼페튜얼 헬프'(St. Mary of Perpetual Help)의 남쪽 벽과 성 마리아 동상이 '그래피티'로 훼손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핑크색과 검은색 페인트를 사용해 벽과 동상을 색칠했고, 핑크색 글씨로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의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1880년 폴란드 이민자들에 의해 처음 시작된 '성 마리아 오브 퍼페튜얼 헬프'는 1884년부터 현재의 위치인 브리지포트에 위치했다.

▶시카고에 새로운 재향군인 시설 오픈

시카고 북서부에 재향군인들을 위한 시설(Veterans Home)이 문을 열었다.

지난 11일 시카고 노스웨스트 사이드에서는 베테랑스 홈 리본 커팅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비롯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 해당 시설을 처음 추진했던 팻 퀸 전 주지사가 참석했다.

총 71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8년 시작된 베테랑스 홈은 그 동안 설계 결함 및 정치적 이해 등이 얽히면서 개관이 지연됐다.

시카고 베테랑스 홈에는 200여명의 일리노이 주 재향군인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전까지 시카고에서 가장 가까운 재향군인 시설은 남서쪽으로 50마일 가량 떨어진 만테노 지역이었다. 일리노이 주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퀸시 지역 재향군인 시설은 총 2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인데 마무리까지는 수 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