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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역 조명 바꾸고 USB포트 설치

MTA 이사회 2억5000만불 개선 사업 승인
33개 역 대상…34가 등 9개 역 우선 시행

"시설 낙후, 미관만 바꾸면 뭐하나" 비난
엘리베이터 제외돼 장애인 단체들 반발


뉴욕시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운영을 담당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전철역 30여 곳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결정했다.

총 2억5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업그레이드 사업은 조명 시설 교체와 USB포트 설치 등 미관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반발 여론이 일고 있다. 선로와 신호시스템 낙후로 인한 잦은 고장으로 운행 지연 사태가 끝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 미관 개선을 위해 거액을 들인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 업그레이드 사업에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 건설 계획은 제외돼 장애인 단체 등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MTA 이사회는 22일 이 같은 시설 업그레이드 방안을 찬성 10표, 반대 3표로 승인했다. 이 업그레이드 방안은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사업에 반대했다.



우선 이번에 승인된 업그레이드 사업은 우선적으로 9개 전철역에 시행된다. 총 33개 전철역 업그레이드 사업 가운데 우선적으로 선별된 역에 진행된 뒤 추후 나머지 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맨해튼 한인 타운 인근 34스트리트역도 9개 우선 시행 역에 포함됐다.

엘리베이터 건설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MTA 산하 기관인 뉴욕시 대중교통공사(NYC Transit)의 앤디 바이포드 회장은 "업그레이드 대상 전철역은 대부분이 이미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역과 근접한 거리에 있어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 계획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만약 이번 사업이 단순 미관 개선만 목적이었다면 나 역시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는 지난 1990년대 연방정부와의 합의에 따라 전철역에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도 일부 역에서는 엘리베이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총 10억 달러가 투입되는 장기 개선사업에 19개 역에 대한 엘리베이터 건설 계획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장애인 권익단체 측은 장애인 권익보호법이 통과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전체 전철역의 4분 3은 여전히 장애인들의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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