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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역사를 쓴다] 주디 장 변호사 "이민자 힘은 막강…정의로운 사회 만들어야"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9/15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8/09/14 17:43

[창간 43주년 기획]
20년째 한인 이민 정보 가이드 역할
비영리단체 참여해 커뮤니티에 기여
한인동포회관(KCC) 이사장 맡아 활동
"아이들 키우는 데는 한 마을이 필요"

이민법 전문 주디 장 변호사가 비영리단체 활동 참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주디 장 변호사]

이민법 전문 주디 장 변호사가 비영리단체 활동 참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주디 장 변호사]

"용감한 이민자들이 타지에서 한 스텝 나아가는 과정을 도와주는 것은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민법 전문 주디 장 변호사는 뉴욕·뉴저지·캘리포니아주 등 미 전역에서 한인 이민자들에게 20년째 이민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 변호사는 "도움을 받은 다수 한인들이 주류사회에서 성공해 이제는 그들이 차린 회사 직원들의 영주권 수속까지 맡긴다"며 흐뭇해했다.

그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뜻으로 로스쿨 진학 후, 약 8년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헬러 로펌과 뉴욕의 헛슨 루스 로펌에서 소속 변호사로 근무하다가, 2006년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 지역에서 '제이 글로벌 로 그룹(J Global Law Group)'이란 이름으로 첫 사무실을 열었다. 2009년에는 뉴욕 맨해튼에, 3년 후 2012년에는 뉴저지에 사무실을 확장해 현재는 주디 장 로펌(Judy Chang Law Firm)으로 운영 중이다.

2002년부터는 이민 칼럼을 작성해 한인사회에 이민 정보를 제공해왔으며 '경험이 너를 만든다'라는 책도 발간했다. 장 변호사는 "과거 이민법 정보가 많지 않았을 때 칼럼 작성 추천을 받아 시작했다"며 "지난 2012년 그때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이민법의 흐름, 사회 이슈를 다루는 책을 출판했다"고 전했다.

장 변호사는 현재 이민자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걱정의 목소리도 내며 미국 내 이민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성장의 3분의 2가 이민자 덕분이라는 뉴스가 나왔듯이 이민자의 힘은 막대하다. 트럼프 정부는 현실과 다르게 이민자들을 부정적인 존재로 포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최근 취업비자도 줄고 기업의 인재 발굴도 어려워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변호사는 해결책으로 "미국인들의 국민의식 발전과 지역사회 의식 발전"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이민 변호사 업무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과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이사로 활동했고 국제한인변호사협회(IAKL) 임원, 코리안아메리칸 시민운동협회(KALCA) 이사를 맡았었다. 또 지난 6년간 뉴욕 나눔재단과 한인동포회관(KCC)의 총무 이사와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특히 한인동포회관이 "어린이.중년.장년이 어울려 문화의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시민참여센터(KACE)의 이사로 활동을 넓혀나간다. 시민참여센터에서는 법무팀 소속으로 기존 활동 중인 변호사들과 함께 이민자 권리를 위해 땀 흘릴 계획이다.

장 변호사의 이 같은 비영리 단체 참여는 '건강한 사회가 있어야 건강한 개인이 있다'라는 신념으로 시작됐다.

"어린 시절 토론토 한인상공회의소 장학금 시상식에 갔는데 부모님이 장학금 액수만큼 후원을 했다. 그때는 이유를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모든 사람의 성공은 커뮤니티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에 나눔의 정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 그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말처럼 "아이들을 키우는 데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It takes a village to raise children)"는 생각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민법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에너지를 분배해 미국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운이 좋지만 노력파"라고 설명한다. 과거 로펌 재직 시 그는 "회사에서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 불렸다"며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가 찾아왔을 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캐나다 몬트리올, 토론토 등지에서 자라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정치·경제.불문학을 복수 전공 후 1997년 토론토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1년간 중국 천진과 소주 대학 등에서 국제 통상법을 가르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이민 변호사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아시안 아메리칸 사업개발 센터에서 선정하는 '영향력 있는 아시안 아메리칸 50명'에 뽑히기도 했다.

장 변호사는 핵물리학자인 남편 안준욱 박사와의 사이에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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