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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지사 선거 ‘개운치 않은 종결’

아브람스, 주지사 선거 ‘하차’ 선언
<민주당 후보>

“하차 선언이 승복은 절대 아니다…
승복은 공정한 승부가 전제돼야”
켐프 당선 불구 부정시비 여전할 듯



초박빙의 표차로 접전을 펼쳤던 조지아 주지사의 최종 개표 집계가 임박한 가운데 근소한 표 차로 뒤진 스테이시 아브람스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 레이스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아브람스 후보는 16일 “불공정 선거관리와 개표 부정 의혹으로 얼룩진 주지사 선거에서 물러나겠다”며 “켐프 후보를 이길 표가 부족하다는 점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연방 법원의 명령으로 개표작업을 일시 중단한 조지아 주 내무부가 이날부터 공식 집계에 들어감에 따라 금명간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아브람스 후보는 켐프 후보에 5만5000표 정도 뒤지고 있다. 다음달 4일 결선투표에 가기 위해서는 1만7000표 정도를 더 필요하다.

아브람스 후보는 “더이상 개표를 둘러싼 부정 시비를 막을 법률적 선택지와 구제 장치가 없음을 깨달았다”며 “곧 켐프가 승자라는 발표가 나오겠지만, 이점만큼은 분명히 하고 싶다. 패배를 승복하는 연설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승복이라는 것은 공정하고 진실하며 적절한 방식의 승부를 전제로 한다”며 “켐프 측은 다분히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방법으로 유권자를 탄압했다.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브람스 후보는 민주당이 다음달 4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 총력을 결집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계열 유권자 권익단체는 이번 선거 부정 시비와 관련, 대대적인 소송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주지사 후보이면서 동시에 선거업무를 총괄한 주 내무부 장관직을 선거 시점까지 맡은 브라이언 켐프 전 장관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브라이언 켐프 후보는 “아브람스 후보가 보여준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제 정치적 논란의 선상에 머물지 말고, 조지아 주민의 밝고 약속된 미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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