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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직거래…제철 과일 '홍시' 인기

가주생협 수요 채소장터
채소 외 곡물 장류 등 500여 가지 취급
천연비누 만들기·발효학교도 인기 높아

수요일은 생강, 쑥갓, 홍시감, 마늘, 양파, 부추, 쪽파, 감자, 홍당무, 유정란, 동치미 무, 가지, 오이, 달래 등 온갖 채소가 풀리는 날이다. 멀리서 배달 온 홍시는 제철과일로 인기가 높았다. 정오부터 삼삼오오 모여들어 미리 주문한 야채 박스를 찾고 즉석에서 찬거리를 추가하여 구입하느라 계산대가 복잡했다. 가주 생협의 '수요 채소 장터'에서 김윤희 사무국장을 만났다.

▶가주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의 설립 취지는

-스몰 팜을 서포트하고 소비자들이 유기농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다리역할을 하고자 2009년 5월에 설립했다. 매년 조금씩 성장하여 현재는 1800여 가정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공유하고 전통식품 보존 등의 가치를 키워가려고 한다.

▶UC 버클리에서 공부를 마치고 생협을 설립했는데



-36세에 늦깎이로 정치학을 공부했다. 버클리는 지역 농장과 유기 농산품 등이 연계되어 로컬 커뮤니티가 살아 움직이는 동네다. 이곳에서 공동체의 의미를 피부로 느꼈다. 거창한 꿈이 있어 생협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버클리의 도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생협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은

-생협하면 메주 띄워서 유기농 된장을 만드는 행사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아델라 팜에서 초기부터 계속 지원하고 있다. 된장담기 행사는 1월에 있고, 요즘은 천연비누, 천연식초, 고추장, 막걸리 만들기, 발효학교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천연비누 만들기와 발효학교가 인기가 높다.

▶취급 품목이 굉장히 많다. 취급품목의 수는

-수요일의 농장 직거래 장터 품목을 비롯하여 곡물, 장류 등 500여 가지가 넘는다. 한국의 두레생협의 일부 제품을 받아서 공급하고 있다.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가격 차이를 두는 이유는 이윤보다 조합의 개념으로 그렇게 책정했다. 수익금은 조합 운영비로 충당된다.

▶설립 10년째를 맞고 있는 생협의 살림살이는

-평생회비 100달러가 주 수입원이다. 제품 판매 마진은 크지않다. 가격이 비싸다 보니 마켓보다 경쟁력이 없다. 가격 앞에 장사가 없는 것 같다. 마켓에서 구할 수 없는 품목을 취급하려고 찾고 있다. 자원봉사자 30여 명, 유급직원이 3명이 있다. 재정이 빠듯하여 자원봉사자가 없으면 운영하기 힘든 형편이다. 매출은 높아지는데 가입속도는 떨어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향후 계획은

-생협의 매장 겸 사무실은 풀러턴에 1개 있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는 힘들고 온라인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세나 젊은층들이 잘모르고 있어 홍보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농장도 살리고 건강한 먹거리도 구입할 수 있게 하자는 초심을 잃지않고 키워나가고 싶다.

▶문의: (714)773-4984. www.gocoop.org


이재호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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