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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리버에 홍수방지 장벽 세운다

뉴욕시의회 14일 예산안 승인
제2의 '샌디' 피해 방지 위해
2.5마일 구간에 13피트 높이로

뉴욕시가 제2의 '샌디'를 대비해 로어 맨해튼 동쪽 강변에 홍수방지 장벽을 건설한다.

뉴욕시의회는14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제안한 홍수방지 장벽 예산 14억5000만 달러를 승인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스트 리버 몽고메리와 이스트 25스트리트 사이 2.5마일에 13피트 높이의 장벽을 건설하고 침수 지역으로 꼽히는 이스트 리버 파크의 일부에 8피트 높이 장벽을 만들 것을 제안했었다.

이 같은 장벽 건설이 끝나면 이 지역은 해수면보다 16피트 이상 높아져 앞으로 태풍이나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구 온난화 등으로 계속되는 해수면 상승에 대한 염려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스트 리버를 따라 맨해튼 남과 북을 잇는 FDR 드라이브웨이는 폭우가 쏟아지면 잦은 침수로 도로가 폐쇄되기를 반복해 왔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끝날 것이며 장벽 건설을 통해 11만여 명의 뉴요커들이 보다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장벽 건설로 혜택을 입을 지역은 이스트빌리지와 스타이브슨트 타운 등이다.

그러나 '이스트 리버 파크 액션 그룹' 등 일부 시민단체는 홍수방지 장벽 건설과 관련 일부에서는 환경 문제와 안정성 예산 등을 놓고 반대의견을 내놓고 투표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에 게일 브루어 맨해튼보로장과 해당 지역 칼리나 리베라(민주·2선거구) 시의원은 별도의 독립 조사위원회를 만들고 프로젝트 관련 평가보고서를 만들어 발표했다.

리베라 시의원은 "샌디로 큰 피해를 입은 후 지난 7년간 지역 주민들이 아주 서서히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았다"며 "이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또다시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시의회 예산 표결을 통과한 후에도 반대 시위가 있는 등 계속해서 논란이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곧 프로젝트 관련 각계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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