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D 소득세 신고시즌 27일 시작

4월15일까지 연방소득세도 동일
VA 표준공제액 4500달러 인상

버지니아 세무국과 메릴랜드 회계감사원이 오는 27일부터 주정부 소득세 신고납부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7일은 연방국세청(IRS)의 연방소득세 신고납부 시작일이기도 하다. 신고마감일도 4월15일로 모두 동일하다.

버지니아의 경우 개인 소득세 표준공제액이 4500달러로 크게 높아진다. 부부합산신고의 경우 9천달러다. 버지니아 소득세는 연방소득세 신고와 연동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작년 세법 개정으로 연방소득세 표준공제액이 상당히 올라가면서 버지니아 소득세와 형평이 맞지 않아 엄청한 세수 증대효과가 발생해 나중에 일괄 환급하는 사태가 빚어진 바 있다.

버지니아 세법상 연방소득세 신고시 표준공제를 신청할 경우 주정부 소득세도 항목별 개별공제 대신 표준공제방식을 취해야 하는데, 표준공제액이 높지 않아 주정부 소득세 수입이 일시적으로 크게 높았던 것이다.
주정부가 올해 표준공제액을 올리긴 있으나 세율 구간이 연방소득세 만큼 촘촘하지 않아 항목별 공제보다 더 훨씬 더 많은 세금을 걷는 일이 올해에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그 번스 버지니아 세무국장은 “온라인을 통한 신고가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주는 세금 신고자 420만명 중 84%가 온라인 신고를 했다.

피터 프란초트 메릴랜드 회계감사원장은 “작년에 320만명이 주정부 소득세를 신고해 모두 28억달러를 환급받았다”며 온라인 신고가 보다 빠른 환급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두주 당국자는 온라인 신고를 할 경우 환급까지 걸리는 4주가 소요되지만 메일에 의한 종이 서류 신고는 8주 이상 걸린다고 밝혔다.
세금 환급은 연방정부와 마찬가지로 은행 계좌 온라인 디렉트 디파짓, 수표, 머니 오더, 크레딧 카드 및 데빗카드 방식이 있지만, 크레딧 카드와 데빗카드의 경우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김옥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