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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 희망 있으면 더 오랜 산다”

내과학 학회지 “수명 29% 차이”

‘계층간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면 더 오래 산다’.

미국 의사회 내과학 학회지에 따르면, 삶의 많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개선이 거의 불가능한 지역 거주자에 비해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다.

이미 미국에서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의 ‘장수 격차’는 잘 알려져 있다. 40세가 되면 가계 소득이 상위 25%인 남성은 평균 45년 더 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하위 25%의 40세 남성은 이후 평균적으로 불과 36년만 더 살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내과지에 발표된 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경제적 사다리를 오르는 능력의 차이가 수명 차이의 20%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는 거주지역의 경제적 활력이 거주민들의 건강과 장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로 제시된다. 특히 전통 제조업의 감소로 일자리가 부족하고 교육이 열악하고 희망이 부족한 곳의 주민들은 신체적, 정신적 질병에 걸리기 쉽다.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2015년에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2017년까지 지속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과도한 알코올 소비로 인한 자살률, 치명적 약물 과다복용 및 사망률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한다.

총체적으로 ‘절망의 죽음’으로 묘사되는 현상은 미국인 근로자들에게 집중돼 왔는데 이들은 대개 좋은 일자리의 부재 또는 장기 부재로 고갈된 지역 백인 성인들이라는 것이다.

반면 희망이 보이는 지역 거주자들은 더 나은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있고 종국엔 부모의 소득을 능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명도 남녀 각각 18, 15개월 더 오래 산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벤 카타 라 마니는 “아메리칸 드림은 경제에 좋으며 사람들의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며 “더 많은 미국인들에게 미국의 약속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은 국민의 건강과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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