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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싱턴D.C. 낙태 반대 단체 연설

미국 대통령 최초
과거 낙태찬성 광고 논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지난 24일(금) 워싱턴D.C.에서 열린 낙태 반대 단체 ‘생명을 위한 행진’에 참가해 연설했다.

트럼프는 “과거의 어떤 미국 태아들도 (현재 나같은) 백악관의 강력한 보호자를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방대법원이 지난 1973년 ‘로 vs 웨이드’ 판결을 통해 임신 중반기 이내 태아에 대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하면서,이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 시민들은 1974년부터 매년 1월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도 10만여명이 전국각지에서 참여했다. 트럼프가 낙태에 반대하는 연방대법관 2명,연방법원판사 187명을 임명했다는 사실을전하자,시위대는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트럼프는 4년전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공화당의 다른 예비후보가 1999년 트럼프의 낙태찬성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면서 곤욕을 치른바 있으나 어떤 계기로낙태반대로 돌아섰는지 배경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트럼프의 낙태 반대 메시지는 다분히 재선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는 재작년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낙태반대론자 브렛 캐버노연방항소법원 판사를 대법관에 임명하고,낙태지원단체의 보조금을 삭감하기도 했었다.

보수진영에서는 트럼프의 의지가 확고하고 낙태반대를 표방하는 대법관이 늘어나면서 1973년 판결을 뒤엎을 수 있는 새로운 판결을 요구하고 있으며,트럼프는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골적인 지지행보를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날드 레이건,아들 부시 전 대통령 등 상당수의 공화당 출신 대통령도 낙태반대론자였으나 국론분열을 우려해 생명을 위한 행진에는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집회에서는 여성의 목소리 정치행동위원회 등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낙태반대 후보를 위해 모두 5200만달러의 기부금을 집행하겠다고 밝히는 등,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발표됐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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