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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마스크라도 착용”

어떤 마스크 써야 하나…

CDC 곧 ‘착용 권고’ 지침 발표
전문가들 “대체로 쓰는 게 도움”

마스크에 대한 미국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face covering) 착용을 권고하는 전국적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 급증세에 더해 무증상 감염자들의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마스크 착용이 필요 없다’는 기존 방침을 번복, 새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계획이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코로나19 감염증 환자 25%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마스크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를 착용할지 말지도 문제지만 어떤 마스크를 선택해야 하는지도 논쟁의 중심에 있다. CDC에 따르면 서지컬 마스크(Surgical Mask)와 N95 호흡보호구(Respirator)는 착용 목적이 다르다.



우선 서지컬 마스크는 착용자가 방출하는 침이나 점액이 튀지 않도록 마스크 외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고, N95 호흡보호구는 착용자가 공기 중의 오염 물질을 흡입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게 목적이다. N95 호흡보호구가 의료진에게 더 필요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낮게 본다. 실내에서 지속적으로 기침하는 감염자가 있는 특수 환경이 아니면 공기 전파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어떤 마스크든 대체로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게 중론이다. CDC의 새 지침도 N95 등 의료용 마스크 부족 사태를 감안, 천 마스크를 권장하는 쪽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뉴욕도 비슷한 대응책을 내놨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 2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천 등으로 만들어진 홈메이드여도 좋다. 얼굴을 가리는 것이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외출 시 코와 입을 가리도록 권고했다. 이 같은 마스크 착용 권고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감염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게 감염시킬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만 마스크 착용의 효과에 대해 지나친 과신은 금물이라는 경계의 목소리가 코로나19 대응 TF 인사들 사이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대화를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는 최근 정보 등에 비춰 마트나 약국 등 밖에 나가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게 될 경우 안면 가리개를 착용하는 게 좋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6피트의 물리적 거리를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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