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3.0°

2020.05.30(Sat)

빌 게이츠, 文에 "진단키트 도운 한국 경의…백신개발 협력"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4/10 00:12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이 개도국에 진단키트를 지원해주시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통화는 게이츠 이사장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25분간 진행됐다고 한다.

게이츠 이사장은 “여러 나라에 진단키트를 지원해주는 사실 자체가 한국이 코로나 대응에 성공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코로나19를 잘 관리해서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풍자 토크쇼 ‘더 데일리 쇼’에 출연해서도 “(한국은) 중간 크기의 감염이 발생했지만, 검사와 격리 조치,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상승곡선을 완만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 함께 1994년 게이츠 재단을 만들고 말라리아 등 감염병 퇴치에 앞서왔다. 그는 201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담회에서 “MS를 만들 때 모든 사람이 PC(개인용 컴퓨터)를 한 대씩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나는 내가 살아있는 동안 말라리아, 척수성 소아마비 등 감염병을 박멸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최근 감염병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재단은 2017년엔 백신을 개발하고 비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을 출범시키고, 5년간 1억 달러(약 1200억원) 공여를 약속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신화통신=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여러 계기에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높이 평가해주셔서 깊이 감사하다”고 게이츠 이사장에게 답하면서,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백신 관련 단체를 나열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청와대는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함께 공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 개발 지원 등을 위해 지난해 7월 설립된 라이트펀드(Right Fund)는 한국 보건복지부와 생명과학기업, 게이츠 재단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아시아 지역 국가로는 최초로 GAVI에 공여했고, 올해부터는 CEPI에도 기여할 계획”이라며 “감염병에 취약한 나라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백신 개발 및 보급 등의 분야에서 재단 측과의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백신 개발 노력에 못지않게 치료제 개발 노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여러 연구소와 제약회사가 정부의 강력한 지원하에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박유진 변호사

박유진 변호사

HelloKTown